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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향수, 니치향수

 

 

오늘은 패션향수와 니치향수를 비교해볼까 한다.

요즘은 두가지의 구분이 크게 유의미하다고는 생각하지 않지만,

기본적인 분류라고 생각해주면 좋겠다.

 

1. 패션향수

기본적으로 패션브랜드의 향수들을

패션향수라고 칭한다.

예를들면 자라, 베르샤체, 프라다 등

이런 브랜드에서 나온 향수들을

패션향수라고 부른다.

부수적인 분류를 생각해 보자면,

 

1)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

2) 패션브랜드의 향수

3) 호불호가 적고 접근성이 좋은 향수

(올리브영 등에서 시향이 가능한)

정도의 특징을 가진 향수이다.

 

존바바토스, 베르사체 뿌르 옴므

호불호가 적은 향들이 많기 때문에

타인의 피드백을 중요시 한다면

니치향수 보다는 패션향수가 더 좋은

답이 될 수 있다.

 

다만 어디서 많이 맡아본 향들이라는

느낌이 들 수는 있다.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기도 하고

(좋다 나쁘다의 문제가 아니라)

향이 엄청 독특하진 않기 때문에

본인의 아이덴티티를 나타내고 싶거나

나만의 향수를 가지고 싶은 분들에게는

추천드리고 싶지 않다.

 

2. 니치향수

 

니치향수는 상대적으로 더 비싸고

백화점에서 시향 가능한 브랜드의

향수들이라고 생각하면 이해가 편하다.

 

요즘에는 니치향수가 많이 보편화되어

정말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고 있다.

대중화의 가장 큰 기여를 한 브랜드는

개인적으로

조말론과 딥디크라고 생각한다.

 

블랙베리, 탐다오

기억하기로는 처음 조말론이

연예인 마케팅으로 크게 알려진걸로 기억하는데

두 브랜드 모두

니치향수 치고는 저렴한 편이고

향자체도 패션향수와 니치향수의 중간쯤

어딘가를 지향한다고 생각한다.

너무 독특하지 않으면서

대중적으로 좋아할만한 향을 뽑는다.

 

특징을 정리해보자면

1) 상대적으로 가격이 비싸다.

2) 패션향수들에 비해 독특하고

특이한 향들이 많다.

3) 호불호가 갈리는 경우가 있다.

많기도 하다.

 

3. 패션향수와 니치향수 그 중간쯤

 

요즘은 크게 구분이

의미가 없어지는 경우들도 있다.

예를들어 루이비통의 경우

패션브랜드의 향수이지만,

가격자체는 웬만한 니치향수보다

더 비싼 가격을 자랑한다.

 

또한 유명 니치 향수들과

유사한 향으로 패션향수 브랜드들의

향이 나오기도 하는데,

이런 경우 개인이 크게 차이를 못느낀다면

패션향수를 구입하는 것도 방법이다.

예를들어

크리드의 어벤투스의 엄청난 성공으로

몽블랑에는 익스플로러 라는 향수를 내놓았는데

초반 향이 어벤투스와 유사해

어벤투스 카피향수로 알려져있기도 하다.

(후에 리뷰하겠지만 초반에는 비슷하고

후에는 디올소바쥬 류와 더 비슷하다.)

 

혹은 패션향수의 큰 성공으로

니치향수가 영감을 받아

향수를 만드는 경우도 있다.

돌체앤가바나 라이트블루는

엄청난 히트를 친 향수이다.

지금까지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으며,

라이트블루의 달달한 향은

추후 크리드의 아쿠아 피오렌티나에 영감을 주었다.

 

 

니치, 패션 구분짓기 보다는

본인이 좋은 향수를 찾는게 중요하다.

간혹 니치향수가 비싸고 고급진거고

패션향수는 싸구려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있는데,

이는 정말 잘못된 생각이다.

오히려 패션향수들이 반응이 더 좋은경우가 많고

패션향수들 중에서도 니치향수와 같은

고급스러운 느낌을 주는 향수들이 있다.

 

향수를 가리지 않고,

가격과 명성에 현혹되지 말고

본인의 향을 찾았으면 하는 마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