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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향수

발렌티노 우모 리뷰 Valentino Uomo 오늘 소개할 향수는 발렌티노 우모이다. 추운날씨에 더욱 더 잘 어울리는 향수로, 좋은 향에 비해 가격도 괜찮은 향수라 들고왔다. 예전에 굉장히 많이 사용했던 향수로 피드백도 종종 듣던 향수이다. 커피향수라고 알고 있는 분들이 있을텐데 마냥 커피스럽기 보다는 초콜릿에 첨가 된 커피의 느낌이 더 맞는 것 같다. 1. 노트 Top Notes 베르가못, 머틀 (허브) Middle Notes 로스팅 된 커피 콩, 초콜릿, 헤이즐넛, Base Notes 가죽, 시더우드 1). 처음 뿌리면 굉장히 부드러운 달콤한 향이 난다. 마냥 커피향을 기대했던 분들에게는 생각보다 많이 단 향이 나는데? 라고 생각하실 법 하다. 헤이즐넛 커피의 분위기를 풍기지만, 초콜릿이 그 중심에 자리잡고 있다. 다만 이 조화과 괜찮아서 마냥 .. 더보기
메종 마르지엘라 - 바이 더 파이어플레이스 리뷰 Maison Margiela - By the Fireplace 오늘 리뷰할 향수는 메종 마르지엘라의 바이 더 파이어플레이스이다. 원래는 접하기 힘든 메종 마르지엘라 향수이지만, 세포라가 들어오면서 접근성이 더 좋아졌다. (물론 이전에도 맘먹으면 구매할 수 있긴 했지만 시향하기가 상대적으로 불편했었다.) 재즈클럽이나 레이지선데이모닝이 메종 마르지엘라 향수 중에 가장 유명하지만, 바이 더 파이어플레이스도 꽤나 반응이 좋은 편이다. 1. 노트 TOP 핑크페퍼, 오렌지 블라썸, 클로브 MIDDLE 밤, 가이악 우드, 주니퍼 BASE 바닐라, 페루 발삼, 캐쉬머란 1). 처음 뿌리면 달콤한 향기와 엄청난 스모키한 향취가 난다. 노트에 나와있는 것 처럼 마치 밤에서 나는 듯한 달콤함과 그 밤을 장작과 함께 불에 익히는 듯한 타는듯한 스모키함이 강하게 난다. 역시나 네이밍이 굉.. 더보기
메종 프란시스 커정 - 우드 사틴 무드 / 새틴 무드 리뷰 오늘 리뷰할 향수는 메종 프란시스 커정의 사틴 무드이다. 속칭 요구르트 향 나는 향수로 알려져 있으며, 연예인 윤보미 씨의 향수로도 잘 알려져 있다. 쉽게 말하면 요구르트 + 우드 의 향 조합으로 추운 날씨와 어울리는 매력적인 향수이다. 1. 노트 1). 처음 뿌리게 되면 흔히들 이야기하는 요구르트 향과 우디향, 약간의 소독약, 메탈릭 스러운 향취가 드러난다. 그냥 요구르트 라기 보다는 요구르트를 조금 졸여낸 듯한 달콤한 향에 우디향이 베이스로 깔려있다. 장미 + 바닐라 + 바이올렛의 조합이 요구르트 스러움을 보여주는 듯 하다. 졸여낸 듯한 달콤함을 보여주지만 그렇다고 향 분위기가 끈적끈적 거리지는 않는다. 오히려 파우더리 한 화장품에 가깝다고 생각한다. 파우더리한 화장품, 요구르트 + 우디향 + 메탈릭.. 더보기
메종 프란시스 커정 - 그랑 수와 / 그랑 수아 리뷰 Maison Francis Kurkdjian - Grand Soir 오늘 리뷰할 향수는 메종 프란시스 커정의 그랑 수와이다. 추워지는 날씨와도 굉장히 잘 어울리는 향수라 이렇게 리뷰를 하게 되었다. 그랑수와의 광고 이미지와 설명을 가져왔다. 화려하고 따뜻한 '파리의 밤'을 모티브로 만든 향수로 낮보다는 밤에, 봄 여름보다는 가을 겨울에 더 어울리는 향수다. 1. 노트 1). 처음 뿌리면 엠버의 향이 지배적으로 난다. 추후 향료편에서 다루겠지만, 엠버는 보통 따뜻한 느낌을 줄 때 많이 사용된다. 달달하고 따뜻한 엠버향을 중심으로 향신료 스러운, 혹은 계피스럽기도 한 벤조인이 조금씩 모습을 드러내고 바닐라와 통카빈이 그 뒤를 따라온다. 향신료, 오리엔탈 스러운 느낌 때문에 몇 몇 분들은 한약방, 술 (위스키) 를 떠올리기도 한다. 역시 커정 향수 답게 소독약 스러움도 조금 .. 더보기
샤넬 - 블루 드 샤넬 빠르펭 (퍼퓸) / 블루드샤넬 리뷰 Chanel - Blue de Channel Parfum 오늘 리뷰할 향수는 블루드샤넬 빠르펭 (퍼퓸) 버전이다. 아마 많은 분들이 들어본 향수일 것이다. 현재 오드뚜알렛, 오드퍼퓸, 퍼퓸 이렇게 3가지 버전으로 나와있고 퍼퓸은 가장 최근에 나온 버전이다. 많은 분들이 오드퍼퓸 버전을 알고 있고, 실제로도 가장 유명하다. 그래서 별 수식어 없이 블루 드 샤넬을 이야기 할 때는 오드퍼퓸 버전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다. 우리나라에서는 오드퍼퓸 버전을 가장 많이 사용하고 평또한 가장 좋지만, 개인적으로는 퍼퓸버전을 제일 좋게 생각해서 먼저 들고 오게 되었다. (추후에 오드뚜알렛, 오드퍼퓸, 퍼퓸을 비교해서 글을 작성해볼까 한다.) 1. 노트 1) 처음 블루드샤넬 퍼퓸을 뿌렸을 때 우리가 알고 있는 블루드샤넬과 비슷하지만 다른 향이 난다. 기본 느낌은 분명 블루드.. 더보기
사람들이 니치 향수를 찾는 이유 바야흐로 니치 향수의 시대이다. 전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니치 향수를 찾고 있고 기존의 유명한 브랜드에서 벗어나 더 많은 독특한 니치향수 브랜드를 찾아 직구를 하기도 한다. 뿐만 아니라 하나의 향수만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라 수십개, 더 나아가 수백개의 니치향수를 보유하고 있는 사람들도 늘어나고 있다. 그렇다면 왜 이렇게 니치향수에 열광하는 걸까? 1. 자신만의 향을 찾고자 하는 욕구 사람들은 점점 개인주의적으로 변해가고 자신만의 무언가를 가지고 싶어한다. 더군다나 향은 기억을 불러일으키는 효과까지 가지고 있으니 나만의 무언가를 만들기에 향만한 좋은 재료가 없다. 우리가 흔히 쉽게 접할 수 있는 패션향수들은 왠지 많은 사람들이 사용할 것 같고, 가격대가 더 비싸고 상대적으로 접근이 어려운 (패션향수보다).. 더보기
메종 마르지엘라 - 위스퍼 인 더 라이브러리 리뷰 Maison Margiela - Whispers in the Library 오늘 소개할 향수는 메종 마르지엘라의 위스퍼 인 더 라이브러리 라는 향수이다. 2019년에 나온 따끈따끈한 향수로 향에 대한 평가도 꽤 괜찮은 향수이다. 개인적으로 메종 마르지엘라는 향수병도 예쁘고 컨셉도 좋은데 향 자체가 아쉬운 것들이 많다는 생각이 든다. (몇몇을 제외하고는) 그래도 이번 위스퍼 인 더 라이브러리는 꽤나 여러사람들이 좋아할만한 향으로 컨셉과도 일치하게 잘 뽑았다는 생각이 들어서 이렇게 들고 왔다. 1. 노트 1) 처음 뿌리면 달콤한 바닐라 향과 화한 느낌이 같이 올라온다. 어릴적에 먹던 시럽 약이 떠오르기도 하는데 딱 그 정도의 질감의 달달함을 보여준다. 화한 느낌.. 더보기
톰포드 느와 드 느와 리뷰 오늘 리뷰할 향수는 톰포드의 느와드느와로 본인이 가장 애정하는 가을, 겨울 향수들 중 하나이다. 굉장히 매혹적인 향수이고 쌀쌀한 날씨에 더 어울리는 좋은 향수이다. 1. 노트 정석조합이라 할 수 있는 장미와 나무의 조합이다. 1) 처음 뿌리게 되면 알콜 향과 함께 톤 높은 다크초콜릿 향이 올라온다. 이 향이 초콜릿만큼이나 달고 부담스럽기 보다는 다른향들과 뒤섞여 약간의 술과 같은 분위기를 보여준다. 술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아실텐데 럼의 분위기가 묻어나온다. 바닐라에 사프란, 트러플, 오크모스가 섞이다 보니 달달한 향들이 다크초콜릿같은 느낌을 주는 것 같다. 집중해서 잘 맡아보면 흙내음 처럼 느껴지는 부분이 있다. 2) 시간이 지나면서 느와드느와는 조금 더 톤이 다운되면서 달콤함보다는 earthy함이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