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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향수

메종 프란시스 커정 - 그랑 수와 / 그랑 수아 리뷰 Maison Francis Kurkdjian - Grand Soir 오늘 리뷰할 향수는 메종 프란시스 커정의 그랑 수와이다. 추워지는 날씨와도 굉장히 잘 어울리는 향수라 이렇게 리뷰를 하게 되었다. 그랑수와의 광고 이미지와 설명을 가져왔다. 화려하고 따뜻한 '파리의 밤'을 모티브로 만든 향수로 낮보다는 밤에, 봄 여름보다는 가을 겨울에 더 어울리는 향수다. 1. 노트 1). 처음 뿌리면 엠버의 향이 지배적으로 난다. 추후 향료편에서 다루겠지만, 엠버는 보통 따뜻한 느낌을 줄 때 많이 사용된다. 달달하고 따뜻한 엠버향을 중심으로 향신료 스러운, 혹은 계피스럽기도 한 벤조인이 조금씩 모습을 드러내고 바닐라와 통카빈이 그 뒤를 따라온다. 향신료, 오리엔탈 스러운 느낌 때문에 몇 몇 분들은 한약방, 술 (위스키) 를 떠올리기도 한다. 역시 커정 향수 답게 소독약 스러움도 조금 .. 더보기
샤넬 - 블루 드 샤넬 빠르펭 (퍼퓸) / 블루드샤넬 리뷰 Chanel - Blue de Channel Parfum 오늘 리뷰할 향수는 블루드샤넬 빠르펭 (퍼퓸) 버전이다. 아마 많은 분들이 들어본 향수일 것이다. 현재 오드뚜알렛, 오드퍼퓸, 퍼퓸 이렇게 3가지 버전으로 나와있고 퍼퓸은 가장 최근에 나온 버전이다. 많은 분들이 오드퍼퓸 버전을 알고 있고, 실제로도 가장 유명하다. 그래서 별 수식어 없이 블루 드 샤넬을 이야기 할 때는 오드퍼퓸 버전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다. 우리나라에서는 오드퍼퓸 버전을 가장 많이 사용하고 평또한 가장 좋지만, 개인적으로는 퍼퓸버전을 제일 좋게 생각해서 먼저 들고 오게 되었다. (추후에 오드뚜알렛, 오드퍼퓸, 퍼퓸을 비교해서 글을 작성해볼까 한다.) 1. 노트 1) 처음 블루드샤넬 퍼퓸을 뿌렸을 때 우리가 알고 있는 블루드샤넬과 비슷하지만 다른 향이 난다. 기본 느낌은 분명 블루드.. 더보기
메종 마르지엘라 - 위스퍼 인 더 라이브러리 리뷰 Maison Margiela - Whispers in the Library 오늘 소개할 향수는 메종 마르지엘라의 위스퍼 인 더 라이브러리 라는 향수이다. 2019년에 나온 따끈따끈한 향수로 향에 대한 평가도 꽤 괜찮은 향수이다. 개인적으로 메종 마르지엘라는 향수병도 예쁘고 컨셉도 좋은데 향 자체가 아쉬운 것들이 많다는 생각이 든다. (몇몇을 제외하고는) 그래도 이번 위스퍼 인 더 라이브러리는 꽤나 여러사람들이 좋아할만한 향으로 컨셉과도 일치하게 잘 뽑았다는 생각이 들어서 이렇게 들고 왔다. 1. 노트 1) 처음 뿌리면 달콤한 바닐라 향과 화한 느낌이 같이 올라온다. 어릴적에 먹던 시럽 약이 떠오르기도 하는데 딱 그 정도의 질감의 달달함을 보여준다. 화한 느낌.. 더보기
톰포드 느와 드 느와 리뷰 오늘 리뷰할 향수는 톰포드의 느와드느와로 본인이 가장 애정하는 가을, 겨울 향수들 중 하나이다. 굉장히 매혹적인 향수이고 쌀쌀한 날씨에 더 어울리는 좋은 향수이다. 1. 노트 정석조합이라 할 수 있는 장미와 나무의 조합이다. 1) 처음 뿌리게 되면 알콜 향과 함께 톤 높은 다크초콜릿 향이 올라온다. 이 향이 초콜릿만큼이나 달고 부담스럽기 보다는 다른향들과 뒤섞여 약간의 술과 같은 분위기를 보여준다. 술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아실텐데 럼의 분위기가 묻어나온다. 바닐라에 사프란, 트러플, 오크모스가 섞이다 보니 달달한 향들이 다크초콜릿같은 느낌을 주는 것 같다. 집중해서 잘 맡아보면 흙내음 처럼 느껴지는 부분이 있다. 2) 시간이 지나면서 느와드느와는 조금 더 톤이 다운되면서 달콤함보다는 earthy함이 .. 더보기
프레데릭말 - 덩떼브라, 덩떼브하 리뷰 (Frederic Malle - Dans Tes Bras) 첫번째로 리뷰 할 향수는 프레데릭말의 덩떼브하이다. 개인적으로 '프레데릭말' 브랜드를 굉장히 좋아한다. 후에 브랜드별로 다시 다루겠지만 간단히 먼저 말을 하자면, 조향사를 불러놓고 "돈이나 브랜드 이미지 이런거 생각하지 말고 만들고 싶은 향 만들어봐!" 라는 식으로 향수를 만든다. 그래서 향수마다 가격이 전부 다르다. (물론 중동을 타겟으로 한듯한 몇몇 향수들은 상업적 목표의식이 분명해 보인다.) 본론으로 돌아가서 덩떼브하를 리뷰해보겠다. 이름을 한글로 풀어보자면 '당신 품 안에' 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개인적으로 정말 네이밍이 기가막히다고 생각한다. 호불호를 떠나서 향을 끝까지 음미해보고 해당 네이밍에 태클을 거는 사람은 없을 것으로 생각된다. 1. 노트, 향의 분석 노트는 단일 노트로 구성되어 있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