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넬 알뤼르 옴므 스포츠 리뷰 Chanel Allure Homme Sport

오늘 리뷰할 향수는

샤넬의 알뤼르 옴므 스포츠이다.

정말 많은분들이 사용하고 있고,

남자향수중에서 블루드샤넬과 함께

가장 유명하다고 해도 틀린말은 아닐 것이다.

 

호불호가 적은 편이며

보통 많은분들이 좋아하고, 피드백도 좋은 향수이다.

코롱, 오드 뚜알렛, 오 익스트림

3가지 라인이 있으며

오늘 리뷰할 것은

가장 유명하고 많이 사용하는 오드 뚜알렛이다.

뒤에 특별히 말이 안붙는다면

이 버전의 알뤼르 옴므 스포츠라고 이해하시면 될 것이다.

 

1. 노트

 

 

Top Notes

알데하이드, 오렌지, 귤, 씨 노트

Middle Notes

페퍼, 네롤리, 시더우드

Base Notes

통카빈, 엠버, 바닐라, 베티버, 머스크, 레진

 

1).

 

처음 뿌리면 알데하이드의 쨍함과

오렌지의 상큼, 달달함이 함께 느껴진다.

씨노트라고 적혀있는데

바다 짠내음이라기 보다는

상쾌한 바다 향취가 묻어있는 듯한 느낌을 준다.

시원한 바닷가 쪽에서

오렌지, 귤 즙을 분무기에 넣고

뿌리는 느낌이다.

향의 농도 자체는 조금 있는데

알데하이드가 그 향의 질감을 바꾸어 놓았다고 해야하나

분무기에 넣고 칙 뿌린듯하다.

366일 향기 님의 블로그를 보면

물안개라고 표현하셨는데

정말 그 말이 정확하다고 생각한다.

 

상큼하고 달콤한 와중에

무언가의 걸쭉한 무게감이 살짝 느껴지는데

네롤리의 풀느낌과 시더우드가

어렴풋하게 느껴지는 듯 하다.

 

상쾌함이 느껴지지만

엄청 깔끔하거나 농도가 낮은 향기는 아니다.

씨노트와 알데하이드가 상쾌함을 주고

오렌지, 귤, 통카빈, 바닐라 등이

조금 농도 있고 무게감 있는

달콤함을 주고 있다.

 

2).

 

시간이 지나면서

알뤼르 옴므 스포츠는 남성향수 스러운

모습을 조금 드러낸다.

바닐라, 통카빈, 페퍼등이 처음보다 더 올라오고

기존의 분위기들은 유지된다.

 

조금 진했던 달콤함이

알데하이트, 씨노트와 조금 더 결합되어

살짝 옅어진 느낌이 든다.

상큼함에서 > 달콤한 바닐라로

중심 느낌이 이동하고

많은 분들이 말씀하시는

샤넬 특유의 파우더리함이 함께 느껴진다.

이 부분 때문에

너무 분내나서 이 향수를 사용 안하신다는

분들도 꽤 있다.

확실히 다른 남성향수들에 비해

묵직하고 남자다운 느낌은 덜하다.

 

2. 인물

 

거의 나이대를 가리지 않고,

인물 불문, 상황 불문하고 사용하기 좋은 향수이다.

굳이 꼽아보자면 개인적으로는

대학생 때 뿌리는 것이 가장 어울리지 않나

생각이 든다.

사실 그 이후나 그 이전에

사용해도 전혀 상관이 없다.

 

다만 강한 남성적인 이미지를 가진 분이

해당 향수를 뿌리면 조금 더

이미지의 무게감이 줄어들지 않을까 생각한다.

 

"나는 굉장히 강한 남성적인 이미지가 좋다."

라는 분들에게는 추천드리고 싶지 않다.

이외에는 특별히 가리는 것 없이 사용해도

괜찮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3. 색감

 

이런 느낌의 색감이 생각난다.

전체적인 분위기는 하늘색, 물 스러운

색이지만

그 안의 오렌지, 바닐라 등의

조금은 짙은 달콤함이 존재한다.

향수를 뿌린 부위에 직접 코를 대고

맡으면 조금 진하다고 생각이 들 수 있는데,

지나가는 타인이 맡으면

굉장히 적당한 정도의 달콤함이 느껴진다.

 

분명 안의 짙은 느낌이 있기 때문에

고려해서 구매를 결정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4. 마치며

 

정말 유명하고 많은분들이 사용하는 향수이다.

언제 어디서나 뿌려도 괜찮은,

불호가 적은 향수를 찾는 분에게는

적극적으로 추천해 드릴 수 있는 향수이다.

 

다만 앞서 말했듯이

정말 남성다운 이미지를 원하시는 분이나

고급스러운 나만의 향을

찾는분들에게는 추천해드리고 싶지 않다.

 

개인적으로 고급스러운 느낌이 드는

향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실제로 차 방향제같다는 의견도 있었고

알데하이드와 달콤함의 만남이

그렇게 고급스러운 느낌은 아니다.

 

존재감은 확실한 향이고

지속, 발향력도 꽤나 좋은 편이다.

주변 반응도 거의 좋은 의견이 많았기 때문에

시향리스트에 넣어두고

한번쯤은 시향, 착향 해보시기를 추천해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