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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rfume

톰포드 블랙오키드 리뷰 Tom Ford - Black Orchid

오늘 리뷰할 향수는

톰포드의 블랙 오키드 black orchid 이다.

다른 프라이빗 블렌드 라인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편이며,

관능적인 향으로 많은 분들이 좋아하는 향수이다.

 

 

바틀도 우리가 자주 보던

톰포드의 바틀과는 다르게 생겼다.

기본적으로 화이트플로럴이 많이 느껴지면서

초콜릿의 달콤함에

발사믹하고 자연의 향취를 주는

그런 묘한 향수이다.

 

1. 노트

 

Top Notes

자스만, 가드니아, 일랑일랑, 베르가못, 레몬,

만다린 오렌지, 블랙 커런트, 트러플

Middle Notes

스파이스, 프루티 노트, 연꽃, 오키드, 가드니아,

자스민, 일랑일랑

Bast Notes

베티버, 샌달우드, 패츌리, 엠버, 인센스,

바닐라, 초콜릿, 머스크

 

1).

 

처음 뿌리면 달콤하고 살짝 기름진 초콜릿과

여러 꽃향들, 패츌리과 함께 느껴진다.

패츌리와는 조금 다른 네추럴한 무언가가 느껴지는데

아마 트러플이 이런 느낌을 주는 듯 하다.

 

분명 달콤한 느낌은 초콜릿인데

달콤한 느낌만 가져가고

전체적인 분위기는 earthy하다.

자연의 향취가 느껴진다고 생각하면 이해가 빠를 것 같다.

수분감도 어느정도 있고,

어느 자연의 한 경관 안에

패츌리, 트러플 버섯, 여러종류의 꽃들이

한데 어우러져서 향을 뿜어내고 있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디저트 같은

달콤함을 원한다면

다른 향수를 찾아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

 

2).

 

시간이 지나면 전반적으로

화이트플로럴이 굉장히 많이 느껴진다.

처음 뿌렸을 때는 남여 상관없이

사용 가능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시간이 조금 지나고 난 뒤에는

확실히 여성분들에게 더 잘 어울리는 향이라고 느껴졌다.

 

크리미한 화이트플로럴의 향이 느껴지면서

바탕에는 바닐라 초콜릿 정도의 달콤함이

계속해서 느껴진다.

초반에 느껴지던 수분감과 Earthy함은 여전하고,

처음에 경계하던 모습이 없어지고

조금 더 매혹적으로 본 모습을 드러낸 듯한

그런 향을 보여준다.

 

바닐라와 화이트 플로럴의 조합이

조금 과도한 크리미함을 유발할 수도 있는데,

트러플, 패츌리, 여러 시트러스 류 향들과

수분감이 그런 느낌을 조금이나마 덜어준다.

상대적으로 다른 화이트 플로럴 향수들에서 느껴지는

지릿한 향도 덜하게 느껴진다.

 

화이트 플로럴

+

검은색 바닐라 초콜릿

+

트러플, 패츌리 등 Earthy한 느낌

 

정도의 향으로 정리할 수 있을 것 같다.

 

2. 인물

 

남성보다는 여성분들에게 조금 더 어울린다.

또한 어린 나이 보다는 20대 후반 이후로

더 잘 어울리는 향수라고 생각이 든다.

고급스러운 느낌도 들지만

매혹적이고 유혹하는 듯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고양이 상의 섹시한 느낌의

여성분들에게 잘 어울릴 것 같다고 생각한다.

연예인 한채영씨가

이 향수를 써도 굉장히 잘 소화하실 것 같다.

 

 

3. 색감

 

밤이 어울리는 향수로

검정색의 느낌이 떠오른다.

화이트 플로럴이 주가 됨에도 불구하고

수분감과 여러 느낌이 주는 색감은

검정이 더 어울린다고 생각한다.

 

검정에 약간의

초콜릿 스러운 색이 섞인 느낌인데,

개인적으로는 이정도의 색이 떠올랐다.

보통 어두운 계열의 색을 떠올리실 것 같다.

 

4. 마치며

 

가격도 다른 톰포드 향수들에 비해 저렴한 편이고

향도 굉장히 고급스러운 느낌이 든다.

굉장히 매력적이고

밤이 잘 어울리는 향수라고 생각한다.

 

다만 20대 초반이나 더 어린분들이 사용하기에는

조금 부담스러운 느낌이 있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20대 후반 이후로 추천드리고 싶다.

그 이후로 사용하면

더 매혹적이고 어울리는 분위기로

시너지가 날 것 같다고 생각한다.

 

데일리로 매일매일 쓰기에는

조금 부담스러울 것 같기도 하다.

다른 향수 한 두개 정도와 함께

돌려서 때에 맞게 사용한다면

굉장히 매력적인 향수이지 않을까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