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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rfume

크리드 밀레지움 임페리얼 리뷰

 

오늘 리뷰할 향수는

크리드의 밀레지움 임페리얼이다.

앞서 리뷰했던 어벤투스와 마찬가지로

밀레지움 임페리얼조차 로트넘버(제조번호)에 따라

향이 조금씩 차이가 난다.

어벤투스만큼 논란이 크지는 않으나,

예전 로트번호의 밀레지움 임페리얼과

최근 제조번호의 밀레지움 임페리얼을 사용해본 결과

확실히 다른향의 느낌이 난다.

 

예전 향을 느끼고 싶다면

금색 바틀 말고 리뉴얼 되기 전의

투명 바틀을 찾아 구입하는 것도 방법이다.

(마찬가지로 가품 주의)

 

1. 노트

바다소금, 과일노트, 바다노트, 머스크, 레몬, 아이리스 순

밀레지움 임페리얼을

바다, 과일 노트를 가지고 있는

대표적인 여름향수로

1995년 만들어진 오래 된 향수이다.

크리드 답게 비싼 몸 값을 가지고 있으며

몇 연예인들이 사용한다고 알려져

화제가 된 적도 있었다.

 

1) 처음 뿌리면

바다소금의 짠내가 여러 복합적인 과일과 함께

올라온다. 다만 소금의 짠내가

과일의 향들에 묻혀 분위기만 나타내고

소금 짠내를 잘 못느끼는 경우도 꽤 있다.

(특히나 요즘 제조된 제품을 기준으로

바다소금의 짠내는 줄고 과일과 파우더리함이

굉장히 강해졌다.)

 

단순히 향이 나는게 아니라

향신료와 여러 과일들의 과즙이 어우러진

사우나에 들어온 기분이랄까

그런 습한기운이 느껴지는 향이다.

 

간혹 몇몇 분들은 이 분위기 때문에

중동스러운 느낌이라고도 하고

귀족의 느낌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2) 시간이 지나면서

짠내가 조금씩 줄어들고

뭐라 말하기 힘든 여러 과일이 섞인 향이

상대적으로 단순해 진다.

쉽게 말하면 그나마 몇몇 과일들이

떠오르는 정도로 변한다.

 

짠내와 밀레지움 임페리얼 특유의

습한 향신료같은 향이

줄어들면서 살과 점차 어우러진다.

처음에는 굉장히

살과 동떨어진 향이라고 생각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이 습함과 소금 짠내, 독특한 향이

살과 어우러져서 굉장히 묘한 분위기를 나타낸다.

사람들이 이야기하는 귀티난다는 느낌이

그 분위기가 점차 더 살아난다.

 

3) 결국은 크리드 특유의 스킨 물내음과

이국적인 살냄새 정도로 마무리가 된다.

고급스러운 느낌이 연출되는데,

개인적으로 느끼기에는

조금은 이국적인 분위기가 떠오른다.

 

 

2. 인물

이필립

 

뭔가 고급스러운, 귀족같은 분위기가 풍기는

아우라가 있는 사람들이 어울린다고 생각한다.

 

실제로 집안이 대단하다고 알려진

이필립씨가 떠올랐다.

이서진씨도 생각해 봤는데

뭔가 너무 반듯하고 젠틀한 이미지라서

개인적으로 조금 더 자유분방해 보이는

이필립씨가 어울린다고 생각한다.

조금 더 보태자면 이필립씨가 3,4년 정도 더 나이가 들면

더 향과 어울리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엄정화

여자연예인은 엄정화씨를 생각해봤다.

실제로 해당 향수를 사용하신다고 방송에서 말하셨고,

나이가 어느정도 있으시지만

연기, 가요무대에 나오시는 모습을 보면

아우라와 분위기가 엄청나시다.

귀족의 느낌인지는 모르겠으나

확실히 본인만의 고급스러운, 범접하기 힘든

분위기가 있어서 해당 향수와 잘 어울린다고 생각한다.

 

3. 컬러

 

흰색에 많이 가까운 노란빛이 떠오른다.

향자체가 노란빛이 생각나는데

굉장히 투명한 느낌이 든다. (뒤로 갈수록)

맨 처음에는 분명 이 색감보다

뚜렷한 색이 떠오르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더 투명해지고

향이 피부로 스며드는 느낌이다.

결국은 살과 잘 어우러지는데

향이 강하게 나면서 어우러 진다기 보다는

정말 조화가 잘 되면서

날듯말듯하게 어우러진다.

 

4. 마무리

 

여름향수로 정말 추천해줄만한 향수다. (가격을 제외하면)

워낙 유명하고 오래된 향수기도 하고,

이 향수 또한 클론 제품들이 꽤 나와있다.

해당 클론제품은 아직 구입해 보지 않아서

비교는 못해봤지만, 추후 기회가 닿으면 리뷰해 보겠다.

 

다만 문제가 몇가지 있는데,

1) 엄청나게 비싼 가격에 비해

확산력과 지속력이 나쁘다.

양심적으로 이 가격에 팔거면

조금의 보완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2) 제조번호에 따라 다른 향,

과거와 확연히 다른 향의 문제가 있다.

확실히 예전제품은 바다짠내도 더 강하고

습한 향신료 냄새보다는

바다소금과 바다느낌의 노트가 더 강했다.

그게 훨씬 더 매력있고 여름향수로 적합하다.

 

요즘 나오는 제품들은

상대적으로 파우더리한 느낌이 많이 들고

크리드의 실버마운틴워터와

굉장히 유사한 향을 보여준다.

이럴거면 실버마운틴워터를 사용하는게

더 나을거 같다는 생각이 든다.

 

누구나 사용하기는 힘들 것 같고

겉으로 풍기는 분위기가 있는 사람이 사용하면

정말정말 좋을 것 같다.

고급스러운 이미지,

귀족스러운 이미지에 정말 어울리는 향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