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리뷰할 향수는
톰포드의 느와드느와로
본인이 가장 애정하는 가을, 겨울 향수들 중
하나이다.
굉장히 매혹적인 향수이고
쌀쌀한 날씨에 더 어울리는 좋은 향수이다.
1. 노트
정석조합이라 할 수 있는
장미와 나무의 조합이다.
1)
처음 뿌리게 되면 알콜 향과 함께
톤 높은 다크초콜릿 향이 올라온다.
이 향이 초콜릿만큼이나 달고 부담스럽기 보다는
다른향들과 뒤섞여 약간의 술과 같은 분위기를 보여준다.
술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아실텐데
럼의 분위기가 묻어나온다.
바닐라에 사프란, 트러플, 오크모스가 섞이다 보니
달달한 향들이 다크초콜릿같은
느낌을 주는 것 같다.
집중해서 잘 맡아보면
흙내음 처럼 느껴지는 부분이 있다.
2)
시간이 지나면서 느와드느와는
조금 더 톤이 다운되면서
달콤함보다는 earthy함이 더 느껴진다.
(물론 달콤하지만 처음보다는 조금 더
진정된 느낌이다.)
술에 탄 다크초콜릿 정도의
밸런스가 느껴지는데,
향이 심심하지 않게 스파이시 하고
약간의 흙내음이 느껴지는
부수적인 향료들이 전체적인
느와 드 느와의 분위기를 더 빛내준다.
전반적인 분위기가
고혹적인 뱀파이어를 떠올리게 한다.
정말 고혹적, 매혹적인 뱀파이어와
궁전에서 함께하는
다크 초콜릿 디저트시간과 같은 느낌
테이블에는 장미들이 깔려있고
촉촉한 수분감이 느껴지는 동시에
방 바닥 어딘가에는
오크모스, 패츌리들이 여기저기
흩뿌려져서 코를 자극시키는 느낌을 준다.
2. 인물
천박하고 저렴한 섹시함이 아니라
고급스럽고 기품있는 섹시함이 느껴진다.
완전히 적합한 느낌은 아니지만
영화 뱀파이어와의 인터뷰가 떠올랐다.
영화자체도 명작이고
저 당시 나오는 브래드피트와 탐크루즈의
엄청난 외모를 보는 즐거움도 있다.
기품있고 섹시한 느낌을 주는
두 뱀파이어가 느와 드 느와와 잘 어울린다고 생각한다.
또 다른 인물로는
한예슬씨가 떠올랐다.
위 사진들과 같이
강하고 딥한 화장에
느와 드 느와를 매치해준다면
정말 누구보다 더 잘 어울릴거라 생각한다.
(정말정말 꼭 뿌려주셨으면 좋겠다.)
3. 색감
이정도의 색, 혹은 더 딥한 색이 떠오른다.
장미가 확실히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지만
장미를 포장하고 있는 겉의
여러가지 향들이
장미를 더 고혹적으로 만들어 준다.
흔히 생각하는 장미 꽃의 향은 아니다.
붉은 빛이 감도는
다크초콜릿 정도의 색깔을 집어 넣으려 했으나
조금 더 밝아져도 되겠다 싶어서
위에 선택한 색상 정도를 올려놓았다.
올 블랙의 컬러와도
굉장히 잘 어울릴 것 같다.
4. 마치며
쌀쌀한 날씨에 뿌리기 좋은
정말 매력적인 향수이다.
분위기 있는 향이라고 칭하고 싶다.
귀엽고 선한 이미지 보다는
고혹적인 이미지를 내고 싶을 때
느와 드 느와와 함께 한다면
더 시너지가 날 것 같다.
남여 상관없이 뿌릴 수 있지만,
개인적으로 여성분이 뿌려주신다면
더 매력이 배가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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