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말론 우드세이지 앤 씨솔트 리뷰

 

오늘 리뷰할 향수는 조말론의 우드세이지 앤 씨솔트이다.

블랙베리 만큼이나 우리나라에서 굉장한 인기를 얻고있는 향수이다.

세이지가 자칫 잘못하면 아저씨스러운 향을 내기도 하는데

우드세이지 앤 씨솔트는

바다소금과 세이지, 자몽, 암브레트의 조화가

굉장히 좋은 향수이다.

조말론의 향수들은 부담스럽거나 과하지 않아서

우리나라에서 굉장히 인기를 끌지않나 생각한다.

 

 

1. 노트

바다소금, 세이지, 자몽, 암브레트, 해초 순의 투표

이름에 걸맞게 바다소금과 세이지가 주를 이루는 노트를 보여준다.

여담이지만 언제부턴가 향수 네이밍을

해당 향수에서 가장 주를 이루는 향료로

지어버리는 경우가 굉장히 많다.

조말론도 그렇고 한참 핫하던 르라보도 그렇고

이름짓기 쉽다는 생각이 든다.

 

각설하고,

1) 처음 향을 맡으면

확실히 향에서 시원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대놓고 서늘한 것 보다,

시원하면서 자몽과 과일향이 같이 어우러진다.

그 과일향이 농도가 전혀 진하지 않고

과즙을 공기에 흩뿌린듯한 느낌을 준다.

수분기가 없는 바다소금 향이 더해지면서

전혀 습하지 않고 건조하면서 시원한 기분이 든다.

 

 

2) 시간이 지나면서 크게 변화는 없지만

향이 조금 더 잔잔해 진다.

건조하고 시원한 과일 향에 + 바다소금

바닥에 깔려있는 해초류와 세이지 향이

향의 분위기를 잡아주는 역할을 한다.

 

세이지의 조합은 좋은 선택이었던 것 같다.

쉽게 날아가는 시트러스 한 향이 될뻔 한 향수를

세이지의 선택을 통해

무게감과 분위기를 연출해 주는 느낌이 든다.

 

지속력 자체는 블랙베리보다는

더 오래 지속되었지만,

공병을 들고 다니며 수시로 뿌려줄 필요가 있어 보인다.

 

 

2. 인물

 

사실 완벽하게 남여 누구나 써도 좋은 향수라 생각한다.

요즘 나오는 향수들이 대부분 그렇지만

딱히 성별에 제한이 있지는 않고

연령대도 크게 상관 없을 것 같다.

그래도 굳이 꼽자면

학교를 복학하는 훈남 복학생 정도의 이미지가 떠오른다.

딱 그정도 나이대의 훈훈한 느낌의

남성이 뿌리면 더 훈훈한 이미지가

극대화 될 것 같은 느낌

 

혹은

미니멀룩을 즐겨 입는

20대 여성분이 뿌리셔도 굉장히 어울릴 것 같다.

 

 

 

3. 컬러

 

 

딱 정해진 색감이 안떠올라서

굳이 찾아보자면

왼쪽 색감의 날씨에

오른쪽 색감 정도의 향을 뿌린다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막상 고르고 나니 저정도로 진한 느낌은 아닌 것 같은데

그렇다고 향이 연한건 아니다.

 

4. 마치며

 

남여노소 누구나 사용해도 좋고

어느계절에 사용해도 좋은 향수이다.

주변에 아는 지인분도 사용하고 있을 정도로

워낙 유명하고 반응도 좋은 향이니

시향해보고 마음에 든다면

하나쯤 구입해도 괜찮을 것 같다.

 

다만

간혹 이 향에 울렁거리시는 분들이 있으니

블라인드보다는 꼭 시향 착향을 한 후 구입을 추천드린다.

필자도 해당 향을 블라인드로 구입해서 사용하다

한번 울렁거림을 겪고 난 후에는

조금 사용이 망설여 지기도 했다.

 

뿌리고 난 후 주변인들이 맡을 때는 괜찮은데

뿌린 본인이 맡을 경우에는

울렁거리는 경우가 종종 있는 것 같다.

(다른분들도 공통적 의견이신 분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