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이야기 해볼 향료는 자몽이다.
우리가 익숙히 알고 있는 그 자몽이 맞다.
이 자몽이 향수나 향에서도 굉장히 많이 사용된다.
1)
자몽은 시트러스류로 분류되며, Limonene이라는
합성향료가 75% 주성분을 이루고 있다.
시트러스류는 쉽게 말해
우리가 알고있는 과일들 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첫 느낌은
상큼하고 달달하며 약간의 화함이 느껴진다.
과일류 답게 촉촉함과 수분감을 가지고 있다.
상큼함과 달달함은
자몽개체에 따라 다르기도 하고,
사람마다 느끼는게 다르다.
(팁을 하나 주자면
시트러스류의 향들을 시향할 때
자신만의 표를 만들어 두면 좋다.
예를들어 달달함, Fresh, 지속력, 수분감
이런식으로 기준을 정해두고
5점만점을 기준으로 각각의 점수를 매기는 형식이다.
이렇게 정리해두면 추후에
직접 조향을 할 시에 그 표가 도움이 많이 된다.)
감귤계의 향료로
열에 민감하며 확산성이 좋다. 지속성은 안좋은 편이다.
보통 밝고 화사한 느낌으로 인식하며
뽀송뽀송한 느낌을 주어서 경쾌함도 준다.
2)
위에 언급한 특징들 때문에
자몽은 향 뿐만 아니라 플레이버(맛에 들어가는 향)에도 많이 적용된다.
음료나 탄산수에 굉장히 많이 사용되고,
상쾌하고 뽀송한 느낌 때문에
세제같은 곳에서도 사용된다.
불량식품들에서도 자몽향을 볼 수 있다.
대체로 영하고 상쾌한 느낌을 줄 때 많이 사용하고
향수에는 탑 노트에 많이 사용한다.
3)
자몽은 많은 향수의 탑 노트에 사용된다.
앞서 말했듯이 보통은 영하고 프레시한 느낌을 주기 위해
사용하고,
굳이 비교하자면 여성향수에 사용량이 더 많다.
남성향수에도 굉장히 많이 사용되지만
자몽이 완전이 주가 되어 있는 향수는 찾기 힘들다.
(물론 요즘은 향수에 성별을 가리지 않는다.
좋으면 사용하고, 요즘은 보통 남여 공용으로 대부분 나온다.)
대표적인 자몽 향수로는
아뜰리에 코롱에 포멜로 파라디를 꼽을 수 있다.
모 드라마에 나와서 더 유명해진 브랜드와 향수로
자몽을 전면에 내세운 향수이다.
자몽향 나는 향수를 추천해줘! 라고 한다면
아마 10명중에 9명은 포멜로 파라디를 추천해 줄 것이다.
유명하기도 하고,
자몽을 완전 메인으로 한 향수들이
생각보다 많이 없다.
추후에 리뷰하겠지만,
포멜로 파라디가 엄청 상큼한 자몽향이 나는 향수는 아니다.
생각보다는 딥한 자몽향이기 때문에
엄청 가볍고 상쾌한 자몽향을 기대했다가는
살짝 실망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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