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니퍼베리 Juniperberry oil

 

오늘 이야기 해볼 향료는 주니퍼베리이다.

조금 생소할 수도 있지만,

아마 향수를 여러가지 접해본 분들이라면

본인도 모르게 주니퍼베리가 들어간

향수들을 시향해 보았을 것이다.

 

주니퍼베리

이렇게 생긴 열매이며

처음에는 녹색이지만 완전히 익으면 사진과 같은

검은색을 띄게된다.

향수뿐만 아니라,

육류나 절임, 알코올, 음료등에도 사용된다.

 

1.

Herbal, Spicy, Aromatic한 느낌을 가지고 있다.

쉽게말해

Herbal - 그린하고 자연의 향취가 느껴지며

Spicy - 톡 쏘는 듯한 스파이시함도 있다.

Aromatic - 허브의 느낌을 가진 향취로

주로 남성향수에서 많이 나타난다.

 

위의 3가지 단어만 보더라도

주니퍼베리가 어떤 느낌인지 감이 올 것이다.

 

처음 주니퍼베리를 접했을 때

비린내, 시골 논밭에서 나는 향으로 느껴졌었다.

향의 특색이 강해서

주가 되어 사용되기 보다는

변조제나 포인트를 주는 용으로 사용되곤 한다.

(물론 완전 메인으로 사용되는 향수들도 종종 있다.)

풀, 박하가 떠오르는 향이기도 하며

진득한 스윗함을 가지고 있다.

 

이 향은 시간이 지나 잔향으로 갈수록

파우더스러운 느낌을 주기도 한다.

 

2.

앞서 말했듯이

주가 되어 사용되기 보다는

심심한 향에 포인트를 주는 용도로 많이 사용한다.

소나무와 비슷한 느낌을 지니고 있어서

소나무 (Pine) 계열의 향을 꾸며주는 역할도 하며,

뒤에 오는 진짜 주인공을 선보여주는

역할도 수행한다.

 

주니퍼베리의 향취가 강하게 느껴지는 향수들은

보통 호불호가 갈리기도 한다.

그만큼 주니퍼베리가

누구에게나 호감으로 다가오지는 않기 때문에

시향을 꼭 해보는걸 추천한다.

 

3.

젠틀 플루이디티, 로얄워터

 

주니퍼베리를 메인으로 삼은 향수를 찾아보면

몇가지가 있지만 두가지를 가져와보았다.

(들어가는 향수는 많지만

완전 메인으로 사용하는 향수는 정말 적다.)

 

둘다 '상대적으로' 남성에 더 어울리는 향이라 생각하고

시원한 느낌을 주는 향수이다.

 

주니퍼베리 자체도

프레쉬함을 전달해 줄 수 있는 향료이기 때문에

보통 프레쉬함, 남성적인 느낌을 주기 위해

많이 사용하는 향료라고 생각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