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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rfume

르라보 - 로즈31 리뷰 Le Labo - Rose 31

 

 

ROSE 31

오늘 리뷰할 향수는

르라보의 로즈31이다.

한참 열풍이었던 르라보를 먹여살리는건

상탈33 이지만, 그 다음이 로즈31이라고 한다.

(상탈은 추후 리뷰할 예정)

 

르라보는 보통 가장 중점적인 향료를

이름으로 내세우는데, 로즈31은

로즈가 기본이고

31가지 향료가 들어갔음을 뜻한다.

그러나 이 향수는

장미가 가장 중점이라기에는 의견이 분분하다.

 

1. 노트

 

장미, 베티버, 시더우드, 머스크, 가이악 우드, 아가우드, 올리바넘, 커민, 라다넘 순

노트를 보면 정말 장미를 가장 많이 느꼈다고 투표가 되어있고

베티버를 비롯해 여러가지 우디향료들이 줄을 서 있다.

이름이 로즈31이라고 해서

우리가 보통 생각하는 장미향수를 떠올리면 안된다.

 

1)

이 향수는 여러가지 우디향들이 베이스에 깔려있고

베티버가 그 우디향들과 조화를 이루며

코를 자극시키는 스파이시함을 보여주며,

그러한 배경 안에

몇송이의 장미가 조금 떨어져서 보이는 느낌을 준다.

 

장미 색 또한

붉은색 장미라기 보다는

타들어가는 장미, 혹은 검붉은 장미가 떠오른다.

간혹 리뷰들을 보면 타들어가는 장미라고 표현하시는 분들도 있는데

베티버와 장미가 결합이 되고, 

커민의 향 때문에

그런느낌들을 받으시는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시더우드와 베티버가 가장 많이 느껴졌으며

장미향이 저 멀리서 살짝씩 모습을 보여준다.

 

2)

시간이 지나면서 로즈31은

처음보다는 장미의 모습을 조금씩 더 드러낸다.

저 멀리서 언뜻 보이던 장미가

조금 더 가까이 다가와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여전히 베티버와 우디향들이 많이 느껴지지만

강하게 나던 시더우드향은

다른 우디향, 베티버와 조화를 이루며

조금은 진정되는 모습을 보여준다.

 

3)

결국 우디 + 로즈 + 머스크 의 조화로운

모습을 드러내는 로즈31이다.

 

처음에는 코를 찌르는 스파이시함, 시더우드, 로즈 향이

각자 따로따로 자신의 매력을 뽐내고 있었는데,

확실히 시간이 지나면서

서로 굉장히 조화를 이루며 하나된 모습을 보여준다.

여전히 자신의 모습들은 잃지 않고

서로가 조화를 이루는 모습이 굉장히 매력적이다.

 

남성이 입을 수 있는 장미향을

만들었다고 르라보에서 하는데

확실히 기존의 장미향수들과는 다른 느낌을 보여준다.

 

색다른 장미향수를 찾고있다면

정말 한번쯤 도전해볼만한 향수이다.

 

 

2. 인물

 

아무나 소화할 수 있는 향수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르라보 향수들이

세련되고 도시적인 느낌이 강하다고 생각하는데,

소화를 잘 못하면 아저씨스러운 향이라고

생각할수도 있다.

(실제로 상탈, 로즈 전부 아저씨 향 같다는

피드백이 몇몇 있기도 했다.)

 

모델 박성진

모델 박성진님이 잘 소화하실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세련된 느낌이 강하며,

섹시함도 조금 보여줄 수 있는 그런 인물이

로즈31을 사용했을 때 매력이 배가 되는 것 같다.

 

너무 귀엽거나 꽃미남 스러운 이미지 보다는

무심하고 시크해보이는

세련된 모델들이 사용했을 때 어울릴 것 같다.

 

3. 색상

 

붉은 장미색이긴 하지만,

검붉은색이 떠오른다.

무조건 장미만 떠오르는 향수는 아니고

수많은 나무들과 흙, 베티버에

어우러져있는 장미라서

조금 더 자연의 향취와 같이 나는

그런 장미라고 생각하면 편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