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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수 부향률에 관하여

오늘은 향수 부향률에 대하여

이야기 해볼까 한다.

 

향수 부향률이란 쉽게 말해

제품에서 원액이 차지하는 비율을 뜻한다.

 

향수는 조향사가 만든 원액에

알콜등이 섞여서 만들어진 액체이다.

원액이 차지하는 비율이 높을수록

부향률이 높다고 말한다.

 

 

1. 분류

 

향수는 부향률에 따라 크게 4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Eau de Cologne, Eau de Toliette, Eau de Parfum, Parfum

<오드코롱, 오드뚜알렛, 오드퍼퓸, 퍼퓸>

으로 분류된다.

 

1) 코롱

코롱은 3~5%의 부향률을 지니고 있으며,

알콜이 주성분을 이루고 있음을 의미한다.

보통 2~3시간정도의 지속력을 가지고 있으며

 

보통 즉각적인 환기, 리프래쉬, 청량감을

느끼기 위한 용도로 많이 사용된다.

 

보통 조말론의 향수들이 코롱에 속하며

지속력이 낮기로 유명하다.

그만큼 상대적으로 향이 강하지 않고

부담없이 뿌리기 좋다고도 할 수 있다.

 

2) 오드뚜알렛

6~8%의 부향률을 지니고 있으며,

4~5시간 정도의 지속력을 가지고 있다.

대부분의 향수들이 오드뚜알렛과

오드퍼퓸의 부향률로 만들어 진다.

 

스프레이 타입이 적절하고

보통의 여름향수, 시트러스류의 향수들이

오드뚜알렛에 많이 속해있다.

 

딥한 느낌 보다는

상대적으로 조금 가볍고 상쾌한 향들이 많다.

(물론 오드뚜알렛들 중에도

묵직한 향수들이 많다.

추후에 부향률과 지속력에 대해 따로 글을 작성해 보겠다.)

 

3) 오드퍼퓸

오드퍼퓸은 9~12%의 부향률을 지니고 있으며,

5~6시간 정도의 지속력을 가지고 있다.

아마 가장 많은 향수들이

이 부향률로 출시된다고 생각한다.

 

지속력도 좋으며

여러 딥한 느낌의 향수들을 만들기에

좋은 부향률이다.

(이것도 마찬가지지만

무조건 무거운 향들이 오드퍼퓸은 아니다.

다만 딥한 향을 표현하기에

원액 비율이 높은게 더 어울릴 뿐이다.)

 

4) 퍼퓸

예전에는 잘 보이지 않는 부향률이었지만

요즘은 퍼퓸의 부향률로 굉장히

많은 향수들이 나오고 있다.

15~30%의 부향률을 지니고 있으며,

6시간 이상의 지속력을 가지고 있다.

뿌리면 하루종일 가는 향수들도 꽤 있다.

(물론 오래 시간이 지나면

본인 손목을 직접 맡아야 나지만

열시간 뒤에 아직도 손목에서 난다는 것 자체가

굉장히 오래 지속됨을 보여준다.)

 

 

주의할 점은

부향률과 향수의 지속력,

향 자체의 무게감들은 다 다른이야기라는 걸

꼭 명심하고 보아야 한다.

 

부향률은 단순 원액의 비율만을 의미하고,

지속력은 향이 얼마나 지속되는지,

향 자체의 무게감은 어떤 향료를 사용해서

어떤 느낌의 향을 냈는지가 중요하다.

 

높은 부향률이 높은 지속력에 유리하겠지만

어떤 향인가에 따라 그것도 다르다.

예를들어 우디노트의 향들은

향 자체의 무게감이 있고 보류성, 지속력이 다

우수한 편이다.

이런 우디노트의 향료를 오드 뚜알렛 부향률로

알콜을 섞어도 다른 시트러스 향료의 같은 부향률의 향수 보다

더 오래 지속되고 깊은 향을 만들어 낼 수 있다.

 

추후에 다시 자세히 이야기 해보겠다.

 

부향률은 단순히 원액의 비율이고,

향의 지속력, 무게감을 추측정도 할 수 있을 뿐

완전한 상관관계는 아니라는 점을 명심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