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야흐로 니치 향수의 시대이다.
전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니치 향수를 찾고 있고
기존의 유명한 브랜드에서 벗어나 더 많은 독특한
니치향수 브랜드를 찾아 직구를 하기도 한다.
뿐만 아니라
하나의 향수만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라
수십개,
더 나아가 수백개의 니치향수를
보유하고 있는 사람들도 늘어나고 있다.
그렇다면 왜 이렇게 니치향수에 열광하는 걸까?
1. 자신만의 향을 찾고자 하는 욕구
사람들은 점점 개인주의적으로 변해가고
자신만의 무언가를 가지고 싶어한다.
더군다나 향은 기억을 불러일으키는 효과까지 가지고 있으니
나만의 무언가를 만들기에
향만한 좋은 재료가 없다.
우리가 흔히 쉽게 접할 수 있는
패션향수들은 왠지 많은 사람들이 사용할 것 같고,
가격대가 더 비싸고
상대적으로 접근이 어려운 (패션향수보다)
니치향수들에서 골라서 사용한다면
나만의 향을 찾을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이런 욕구들 때문에
니치향수의 선호도가 날로 늘어난다.
누구나 그렇겠지만,
아무리 향이 좋다고 하더라도
남들이 다 사용하는 향수는
쓰고 싶지 않은 것이 당연하다.
(그러나 막상 향수 자체를 사용하는
사람의 수도 생각보다 많지 않다.)
2. 비싸고 좋은 향을 사용한다는 만족감
굳이 비교를 하자면
명품을 구입하는 것과 비슷한 맥락이라고 생각한다.
가방, 시계와 같이
엄청난 가격을 자랑하는 명품은 아니지만,
분명 향수에 비싼 값을 지불하면서
사용하는 것에 대해 만족감을 느끼는 경우가 있다.
여담이지만
사람마다 돈을 아끼지 않고 쓰는
분야가 다르기 때문에
서로를 이해 못하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가방이나 시계에는 몇천만원씩 사용하는 사람이
향수에 몇십만원을 사용하는 것에 대해
이해를 못하는 경우도 있다.
그 사람에게 가방, 시계, 주얼리 류는
충분히 돈을 투자해 만족감을 얻을 수 있는 것들이지만
향수는 사용하지 않거나
많은 돈을 투자해 만족을 얻을 수 있는
분야가 아닌 것이다.
3. 소확행, 시대적인 흐름
요즘은 밥먹을 돈, 생활비를 아껴서
내가 좋아하는 물건이나
가격이 조금 나가는 명품을 구입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고 한다.
힘든 삶 와중에
이러한 지출과 구입한 물건들을 보며
즐거움을 얻는 것이다.
향수는 특히 다른 물건들에 비해
고가품목의 가격들이 저렴한 편이고,
단순 전시용이 아닌
내가 스스로 사용할 수 있는 물건이다 보니
조금 비싸더라도
좋은걸 사보고 싶다 라는 욕구가
더 강하게 들지 않을까 싶다.
앞으로도 니치향수의 소비는
더욱 더 늘어날 것이다.
'향' 이라는 것 자체가 그런 매력이 있고,
자신만의 향을 찾고 싶어 하는 욕구는
끝이 없기 때문에
니치향수의 시장은 더 확장 될 것이다.
비싼 가격과 접근성이 어렵다는
단점이 있지만,
접근성만 조금 더 높일 수 있다면
폭발적으로 수요가 증가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향은 다른 명품들 처럼
외관만 보고 살 수 없기 때문에
맡아보지 않고 시향기들만 보고
구입했다가 실망하고 되파는 경우가 많다.
그렇기 때문에 다른 물건들 보다
접근성이 더욱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요즘은 그래도
향수 유튜버나 관련 블로그, 카페
시향기들이 많기 때문에
궁금한 향수에 대해 충분한 검색을 하고
구입하시기를 권해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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