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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향수를 패션향수로 추천해주는 이유

 

오늘은 패션향수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이야기 해볼까 한다.

요즘 워낙 니치향수의 열풍이기도 하고,

조금 더 가격이 비싸고 나만의 향을

가지고 싶다는 욕심들이 강해서

보통 니치향수를 하나쯤 들이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물론 무조건 패션향수를 사라!

혹은 니치향수를 사라! 라는 말은 아니지만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첫 향수는 패션향수를 추천해주고 싶다.

 

과거 첫 니치향수를 시향하러 돌아다녔던

기억을 떠올려 보면,

워낙 종류도 많고 뭐가 뭔지도 모르겠고

백화점에서 시향하러 이곳 저곳 돌아다니기는게

굉장히 부담스러웠던 기억이 있다.

또 몇몇 매장들 같은 경우에는

편하게 티한장 입고 나가면 무시하는 경우가 꽤 많다.

급하게 시향하고 돌아다니다 보면

기억이 왜곡되는 경우도 꽤나 있다.

시향지를 받아오는 경우에도 향이 섞여 구분하기 힘들기도 하고

향자체의 개성이 강한편이라

한번의 시향과 착향으로는 판단하기 어렵기도 하다.

 

반면 패션향수는

1)

올리브영이나 롭스같이 비교적 편하게 시향가능하고

여러번 착향해 볼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향수를 구입할 때 추천해 드리고 싶은 점은

꼭 여러번 시향과 착향을 반복해 보라는 점이다.

처음 뿌려보고 굉장히 마음에 들었던 향수도

삼사일 뒤에는 응? 이런향이었나?

마음에 안드는데? 라는 반응이 나오는 경우가 많다.

 

그렇다고 여러번 백화점 가서

같은향수를 시 착향해보기는 어려우니

접근성이 쉬운 향수부터

시작하는 것을 추천한다.

 

2)

 

향들이 비교적 대중적이다.

다시 말해 많은 이들이 좋아할만한 향들로

구성되어있는 경우가 많다.

 

처음 니치향수를 접하는 분들은

향을 여러가지 접하다 보면

생각보다 좋은 향이 별로 없는데? 

라는 생각이 꽤 들것이다.

 

향을 맡는 것도

연습이 필요하고,

여러번 반복하고 여러가지 향을 맡다보면

코가 맡을 수 있는 향이 늘어나고

깊이가 깊어진다.

 

그렇기 때문에

보통 많이 접해보지 못한 사람들은

패션향수에 대한 반응이 좋은 경우가 많고

패션향수는 호불호가 갈리는 경우가 굉장히 많다.

 

우리는 보통

학교생활 혹은 사회생활들을 하고 있기 때문에

호불호가 강한 향수를 뿌리기

힘든 경우들이 분명 많을 것이다.

특히 회사를 다니거나 사회생활을 한다면

예를들어 상사가 극도로 싫어하는 향이 있다면

절대로 뿌리지 못할 것이다.

하다못해 같은 공간에 일하는 사람들 중

한명이라도 정말 싫어하면

아무래도 관계를 위해 그 향수를 사용하지 못할 것이다.

 

향수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그 향수를 제외하고 다른 향수를 뿌리면 되지만,

이제 막 접하기 시작하는 분이라면

보통 향수가 하나 혹은 두개정도 있을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거부감이 적을만한

패션향수를 강력하게 추천드린다.

 

3)

 

편하게 뿌리기에 가격이 저렴하다.

니치향수의 가격은 정말 천차만별이고

대부분 비싼 가격을 자랑한다.

 

이에 반해

패션향수는 상대적으로 훨씬 저렴하고

부담이 적기 때문에

아끼지 않고 뿌리고 싶을 때

펑펑 뿌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향이 질린다고 해도

쉽게 다른 향수를 구입할 수 있으며

변향이 온다고 해도

막말로 버리면 그만이다.

 

 

이런 이유들로

첫 향수는 패션향수를 추천한다.

패션향수에도 충분히 좋은 향수들이 많이 있으며

외국 향수 유튜버들을 보더라도

패션향수에서 굉장히 많은 추천들이 나온다.

가격이나 이미지를 제외하고

본인에게 잘 맞을 것 같은,

본인이 좋아하는 향으로

향수를 고르는 안목을 가졌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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