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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rfume

프레데릭 말 뮤스크 라바줴 리뷰 Frederic Malle - Musc Ravageur

오늘 소개할 향수는

 프레데릭 말의 뮤스크 라바줴이다.

GD향수, 지디향수로 잘 알려져 있으며,

실제 사용했다고 하여 꽤나 알려진 향수이다.

개인적으로 xx향수 라는 타이틀을 달고 있는

향수를 굉장히 부담스러워 하고 꺼리는데

뮤스크 라바줴는 굉장히 좋아라 하는 향수이다.

 

조향사는 Maurice Roucel이며,

프레데릭 말의 덩떼브하, 르라보의 라다넘18, 자스민17

등등 여러가지 향수를 만든 조향사이다.

덩떼브하도 그렇고 뮤스크라바줴도 그렇고

관능적인 느낌의 향을 잘 만드는 것 같다.

 

1. 노트

 

 

Top Notes

라벤더, 베르가못, 텐저린(작은 오렌지)

 

Middle Notes

시나몬, 클로브

 

Base Notes

샌달우드, 통카빈, 바닐라, 가이악우드, 시더우드, 머스크, 엠버

 

1).

뮤스크 라바줴를 뿌릴 때 마다

개인적으로 동물의 털이 생각난다.

향에서 동물의 털 질감이 난다고 해야하나

머스크, 바닐라 향취를 가진

동물의 털에 얼굴을 묻고 있는 기분이다.

 

약간의 털의 까끌거림이 느껴질 수 있는데,

그것보다는 따뜻하고 부드러운 느낌이 강하다.

 

바닐라의 달콤함 또한

크리미 하거나 진득하다기 보다는

엄청나게 따뜻하고 엄청나게 부드럽다.

다만 향 자체가 굉장히 강하기 때문에

불호로 다가오는 분도 분명 있을거라 생각한다.

 

2).

처음엔 정말 애니멀릭하고

관능적인 향취가 강했다면

시간이 점점 지나면서

바닐라와 머스크 위주의 부드러운 향이 남는다.

동물의 털같은 질감은 아직도 남는데

까끌한 느낌은 사라지고

'부드러운 털과 바닐라'가 가장 많이 떠오른다.

 

보통 뮤스크 라바줴의 잔향에 반해서

구입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매장에 계신분도

처음에는 인상을 찌푸리고 갔다가

몇시간 뒤에 돌아와서 구매해가시는 분들이

꽤나 많다고 한다.

 

첫향은 에프킬라 향이라고 느끼는 분도 있고

불호의 경우가 생각보다 많지만,

잔향에서의 부드러운 머스크와 바닐라는

좋게 느끼는 분들이 많다.

 

다만 이 부드러움이

세르주루텐의 끌레드머스크와 같은

정말 순하고 부드러운 느낌이 아니라

관능적이고 동물적이면서

정말 매혹하는 듯한 느낌의 바닐라와 머스크이다.

 

2. 인물

 

지드래곤과 그냥 정말 잘 어울리는 향이다.

본인의 아이덴티티도 확실하고,

지디만의 춤선이나 느낌이 굉장히 유명한데

무대에서 정말 매혹적으로 땀흘리며

춤을 추고 있는 지디의 모습과 잘 어울린다.

 

 

정말 관능적이고 섹시한 향수인데

이 느낌이 덩떼브하와는 완전히 다르다.

덩떼브하가 조금 듬직하고 남자다움의 섹시함이라면

뮤스크 라바줴는 본인의 아이덴티티가 분명하고,

느낌있는 관능미라고 말하고 싶다.

지디와 정말 잘 어울리는 향이다.

 

3. 색감

뮤스크 라바줴의 수색을 떠올리면 될 것 같다.

실제로 향수를 보면

맨 위의 향수 사진 보다는

수색이 조금 더 짙은 색인데,

이 것 또한 이 향수와 정말 잘 어울린다.

 

 

이정도의 색감이 보이는데

병에 들어있는 색으로 보면

조금 진하면서 묘한 색감이 보인다.

진한 바닐라 색정도로 생각하시면

조금 더 이해가 빠를 것 같다.

 

 

4. 마치며

 

추운 날씨와 어울리는

굉장히 매력적인 향수이다.

지디향수, GD향수로 알려져 있지만

모두가 사용하기에는 가격대가 있기 때문에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사용하진 않는 것 같다.

물론 첫향에서 불호도 분명 존재하기에

꼭! 시향과 착향을 권해드린다.

 

자신만의 존재감이 확실하고,

관능적인 섹시함을 뽐내고 싶다면

이 향수가 정말 딱이라는 생각이 든다.

아무나 소화하기에는 조금 힘들 수 있으나

본인만 좋으면 그만 아니겠나?

기회가 닿으면

꼭 한번씩은 맡아보라고 추천해 주고 싶은 향수이다.

유니크하면서도 정말 매력적인 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