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소개할 향수는 발렌티노 우모이다.
추운날씨에 더욱 더 잘 어울리는 향수로,
좋은 향에 비해 가격도 괜찮은 향수라 들고왔다.
예전에 굉장히 많이 사용했던 향수로
피드백도 종종 듣던 향수이다.
커피향수라고 알고 있는 분들이 있을텐데
마냥 커피스럽기 보다는 초콜릿에 첨가 된
커피의 느낌이 더 맞는 것 같다.
1. 노트
Top Notes
베르가못, 머틀 (허브)
Middle Notes
로스팅 된 커피 콩, 초콜릿, 헤이즐넛,
Base Notes
가죽, 시더우드
1).
처음 뿌리면 굉장히 부드러운 달콤한 향이 난다.
마냥 커피향을 기대했던 분들에게는
생각보다 많이 단 향이 나는데?
라고 생각하실 법 하다.
헤이즐넛 커피의 분위기를 풍기지만,
초콜릿이 그 중심에 자리잡고 있다.
다만 이 조화과 괜찮아서
마냥 달달한 초콜릿이라기 보다는
헤이즐넛 향을 풍기는 적당히 단 초콜릿
정도의 느낌을 보여준다.
묘한 것이 커피, 초콜릿, 헤이즐넛만 둔다면
단순히 달달한 초콜릿으로 끝날 수 있었는데,
가죽, 베르가못, 허브가 더해지면서
스모키함과 가죽의 향이 조화를 이룬다.
균형을 잡아주면서 과하지 않도록
만들어 주는 느낌이 좋다.
2).
시간이 지나도 큰 트레일의 변화는 없다.
시더우드가 고개를 내밀면서
향이 조금 더 차분해지고,
더 부드러워 지는 느낌이 든다.
우디, 레더, 초콜릿이 복합적으로 묻어난다.
시더우드가 더해지면서
뭔가 카페의 분위기가 더 나는 느낌이다.
전체적인 향의 분위기는
달콤한 디저트를 파는
나무의자가 있는 카페라고 할 수 있다.
개인적으로 처음 뿌리고 난 직후의 향보다
시간이 지난 후의 향이 더 매력적으로 느껴진다.
2. 인물
부드러우면서 달콤한,
뭔가 안경이 잘 어울리는 남자가 떠올랐다.
이 사진의 이석훈씨와 잘 어울릴 것 같다.
이석훈씨가 이 향수를 뿌리고
'그대를 사랑하는 10가지 이유' 곡을 부른다면
정말로 너무 잘 어울릴 것 같다고 생각한다.
(참고로 그대를 사랑하는 10가지 이유는
이석훈씨의 곡이다.)
본인이 좀 더 따뜻하고 달콤한 이미지를 보여주고 싶다면
발렌티노 우모가 굉장히 좋은
선택지 중 하나가 될 수 있을 것이다.
3. 색감
발렌티노 우모의 수색과
향이 굉장히 잘 어울린다.
이런 느낌의 초콜릿, 나무, 가죽
그 중간쯤의 색이 떠오른다.
잘 상상이 안가시는 분들은
발렌티노 우모를 검색해서
향수의 수색을 보시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 같다.
달콤함 때문에 조금 더 진한 색도 떠올렸지만,
개인적으로 느끼기에 약간의
묽은 럼 스러운 분위기가 느껴져서
조금 더 옅은 색으로 정해보았다.
4. 마치며
추운 날씨에 정말 잘 어울리는 향수이다.
달콤하기도 하면서 부드러운,
따뜻함을 느낄 수 있는 향수를 찾고 있던 분들에게는
추천해 드릴 수 있는 향수이다.
다만 향수 자체가 디올옴므의 자가복제라는 말도 있고,
(실제로 같은 조향사의 작품이다.)
맡는 사람에 따라 느끼는 달콤함의 정도도
다르기 때문에 시향과 착향은 해보시길 추천해드린다.
실제 주변에서 좋은 피드백도
꽤 많이 받아봤지만,
달콤한 커피 방향제 향 같다는
피드백도 받아본적이 있기 때문에
(딱 한번, 보통은 괜찮은 반응이었다.)
직접 맡아보시는걸 추천해드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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