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Perfume

크리스찬 디올 - 발라드 소바쥬 리뷰 Christian Dior - Balade Sauvage

 

오늘 리뷰할 향수는

디올의 발라드 소바쥬라는 향수이다.

무화과를 메인으로 하는 향수로

굉장히 부드러우면서도 매력적인 향수이다.

개인적으로 무화가를 메인으로 하는 다른 향수들보다

거부감이 적고 접해보기 쉽지 않을까 생각한다.

 

“파나레아섬을 산책할 기회가 있다면, 바다의 미풍과 태양빛에 달궈진 화산석, 시스투스와 과일, 꽃들의 향기로운 아로마를 동시에 생생하게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이렇듯 강렬한 감각에서 영감을 얻은 이 향수는 지중해의 태양을 떠올리게 하며, 상쾌한 미풍이 불고 시트러스 향이 풍겨오는 무화과나무 그늘 아래에서 보낸 한때를 그려냅니다.”

프랑소와 드마쉬 - 디올 퍼퓨머 크리에이터

 

발라드소바쥬의 이미지를 잘 드러내는 사진

향의 설명과 실제 향이 정말 잘 일치한다는

생각이 드는 향수였다.

재밌는 점은 태양빛에 달궈진,

태양에 노출되어 있는 느낌이 정말 향에서 느껴진다는게

다른 향수들보다 흥미로운 부분이었다.

 

1. 노트

무화과 나무, 무화과, 태양노트, 오조닉노트, 씨노트, 복숭아, 조약돌, 라다넘, 페티그레인, 베르가못등 순

노트가 정말 재미있다.

노트만 봐도 해당 향수가 특정 분위기를

표현하기 위해 애썼다는게 보인다.

특정향료가 적힌것보다

~노트 라고 적어둔게 많은데,

향수 설명과 노트를 비교해서 본다면 

아마 도움이 많이 될 것이다.

 

1)

처음 향수를 뿌리면

우리가 알고있는 무화가 향이 과하지 않고

담백하게 나타난다.

무화과 과일의 과즙미가 느껴진다거나 하기 보다는,

노트처럼 무화과 나무가 느껴진다는게

더 맞는 표현인 것 같다.

무화가 + 우디스러움이 담백하게 느껴지면서

부드러운 향취를 나타내준다.

그 뒤로 무언가 햇빛이 내리쬐는 느낌의

분위기가 연출이 된다.

 

2)

시간이 지날수록 향이 조금 더 조화로워 지고

담백해지는 느낌을 받았다.

전체적으로 무화과, 복숭아와 같이

어찌보면 크리미하고 끈적할 수 있는 향료들인데,

 

발라드 소바쥬는 전혀 그렇지 않고

향수의 설명처럼

뜨거운 태양빛 아래 있는 무화과 나무와 무화과, 복숭아

그리고 은은히 느껴지는 바다의 시원함

이 느껴진다.

 

틀에박힌 무화과의 조합이나 향이라기 보다는

조향사가 본인이 느낀 파나레아섬을 표현하기 위해

정말 노력했다는 느낌이 많이 드는 향수였다.

 

심지어 향도 굉장히 매력적이고

뿌리고 다닌다면

부드러운 이미지를 연출하기에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2. 인물

 

부드럽고 조금의 달달함도 있는

그런 분위기를 연출하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드리고 싶다.

본인의 성격이 차분하고

조용조용하거나,

그런 이미지가 되고싶다는 분들에게

발라드 소바쥬는 괜찮은 선택지가 될 것이다.

 

소녀시대 윤아씨에게도

발라드 소바쥬가 잘 어울릴 거라고 생각한다.

 

개인적인 생각으로

윤아씨는 청순함의 대명사 라기 보다는

청순 + 차분 + 다재다능 의 이미지들이 섞이고

조용하게 본인 할일을 잘하는 느낌이라

발라드 소바쥬 정도의 차분함과 달콤함이

잘 어울릴거라고 생각한다.

 

3. 색감

 

한가지의 색이 떠오르기 보다는

이 향수는 어느 부분에 초점을 맞추느냐에 따라

조금씩 다를 것 같다.

뜨거운 햇빛, 시원한 바다의 분위기에 중점을 두는지

메인향료인 무화과, 무화과 나무에 중점을 두는지에 따라

떠올리는 색이 조금씩 다르다고 생각한다.

 

전반적인 분위기를 생각했을 때

이정도의 색이 떠올랐다.

조금 더 연해도 괜찮을 것 같다고는 생각하지만

햇빛과 뒤에 오는 과일들을 생각했을 때

그래도 조금은 더 진해져야 하지 않을까 해서

위와 같은 색을 정해보았다.

 

 

4. 마무리

 

무화과 향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추천해드릴만한 좋은 향수이다.

크게 계절을 타지도 않고,

사람에 따라 사계절을 사용해도 괜찮을 것 같다.

(무척 무더운 날만 제외하면)

 

향 자체도 좋지만

향이 자아내는 분위기가 굉장히

좋다고 느껴지는 향수였다.

 

개인적으로 디올의 향수들은

향을 조화롭게 잘 만든다고 느껴진다.

특정 향조가 도드라진다거나,

향의 농도가 과하다거나 하지 않고

전반적으로 조화롭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