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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rfume

메종 프란시스 커정 - 우드 사틴 무드 / 새틴 무드 리뷰

 

오늘 리뷰할 향수는

메종 프란시스 커정의 사틴 무드이다.

속칭 요구르트 향 나는 향수로 알려져 있으며,

연예인 윤보미 씨의 향수로도 잘 알려져 있다.

 

쉽게 말하면 요구르트 + 우드 의 향 조합으로

추운 날씨와 어울리는 매력적인 향수이다.

 

1. 노트

 

장미, 바닐라, 아가우드, 벤조인, 바이올렛 순

 

1).

 

처음 뿌리게 되면

흔히들 이야기하는 요구르트 향과 우디향, 

약간의 소독약, 메탈릭 스러운 향취가 드러난다.

그냥 요구르트 라기 보다는

요구르트를 조금 졸여낸 듯한 달콤한 향에

우디향이 베이스로 깔려있다.

장미 + 바닐라 + 바이올렛의 조합이 요구르트 스러움을

보여주는 듯 하다.

 

졸여낸 듯한 달콤함을 보여주지만

그렇다고 향 분위기가 끈적끈적 거리지는 않는다.

오히려 파우더리 한 화장품에 가깝다고 생각한다.

 

파우더리한 화장품, 요구르트

+

우디향

+

메탈릭

의 조합이 사틴무드라고 생각하면 편할 것 같다.

 

2).

시간이 더 지나 사틴무드는

큰 트레일의 변화를 보여주지는 않는다.

 

자기주장을 강하게 펼치던 요구르트 향이

조금 더 나무에 젖어들어 조화를 이루는 느낌,

메탈릭한 치과스러운 냄새도

조금 더 드러난다

 

사람에 따라, 날씨에 따라

우디와 요쿠르트의 느낌이 다르게 느껴짐

어떤사람은 요쿠르트 스러움을 강하게 느끼고

어떤 사람들은

우디한 느낌을 강하게 느끼고

 

 

요쿠르트 향이 나는 향수라고 하면

부담스러울 것 같은 느낌인데

우디와 조합이 적절히 되면서

향 자체가 굉장히 멋지다.

 

지속력과 확산력도 굉장해서

한번 뿌리면 하루종일 돌아다니다 와도

손목에서 향이 날 정도이다.

옷에 뿌리면 다음날도 향이 나는 정도이다.

 

 

2. 인물

 

보미씨의 이미지와도 잘 어울린다고 생각한다.

다만 평소모습보다는

무대에 올랐을 때의 모습이랑 더

잘 매칭되는 느낌이다.

발랄한 느낌 보다는

이런 분위기 있는 옷차림과 표정에

더 잘어울리는 향이다.

 

다채로운 모습을 보여주는 사람들에게

뭔가 더 잘 어울리는 느낌이다.

본인이 느끼는 사틴무드 자체가

분위기 있는 향이기도 하면서

요쿠르트의 달콤함 때문에 조금 발랄한 느낌에도

나쁘지 않을 것 같고..

여러 매력, 모습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잘 소화할 수 있을 것 같다.

 

3. 색감

 

 이런 색이다 라고 말하기 힘들었다.

우디 + 요쿠르트의 향인데

분위기가 무거운 편이기 때문에

어두운 계열들의 색이 떠오른다.

바닐라, 요쿠르트가 마냥 우디향이

무겁지만은 않도록 느끼게 해 주어서

검은색보다는 밝아진 느낌의 색이 떠오른다.

 

사틴무드의 수색보다는

조금 더 보랏빛이 들어가는게 어울리다고 생각한다.

 

4. 마치며

 

추운 날씨에 정말 매력적인 향수이다.

향자체도 매력적이고

지속력, 확산력도 엄청나서

공식홈페이지에서 샘플만 구매해서 사용해도

한동안 쓸 수 있을 정도라고 생각한다.

 

다만 날씨나 사람에 따라

느끼는 향의 정도가 조금 다른것 같다.

요쿠르트 향을 아예 못느낀다는 분들도 있고,

메탈릭한 향취를 강하게 느껴서

치과향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다.

 

본인도 작년에는 우디향을 엄청 강하게 느끼고

요쿠르트는 배경에 조금 깔려있는 정도로 느꼈는데,

요즘 사용할 때에는

요쿠르트와 우디가 절반정도의 비율로 느껴진다.

 

꼭 시향과 착향을 해보고 난 후에

향수를 구입하는 것을 추천해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