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소개할 향료는 미르 오일 (몰약)이다.
레진, 수지 성분이며
수 많은 향수에 사용되는 향료이다.
보통 향의 질감을 깊이감 있게
보이게 해주는 역할을 하고,
묵직한 느낌을 부여한다.
클래식하게 만들기도 한다.
발사믹 Balsamic 노트에 해당되며,
조금 간단하게 말하자면
푹 익은 듯한 느낌을 준다고
생각하시면 편할 것 같다.
1).
미끄덩 거리는 오일리한 느낌이 많이 든다.
참기름 같은 분위기를 나타낸다.
느끼하기도 하고 매캐한 느낌 또한 준다.
(매캐한 느낌은 보통 스모키 하다고 한다.)
조금 눅눅하기도 하며
진득한 달콤함이 느껴지지만
꿀같은 진한 달콤함 까지는 아니고
오일리하고 느끼한 와중에
느껴지는 미르만의 달콤함이 있다.
여름철에는 물먹은 돌 같은 느낌을 주기도 하며
조금 우디한 분위기를 자아내기도 한다.
정리를 해보자면
스파이시 + 스모키 + 스윗함이
묻어나오는 향료라고 할 수 있다.
조금 더 덧붙이면 따뜻함을 주는 향료이다.
보통 여름보다는 가을, 겨울이 조금 더 어울린다고
생각하지만, 많이 사용하지만 않는다면
소량으로는 봄, 여름 향수에도
클래식한 분위기 연출을 위해
사용할 수 있을 것 같다.
2).
미르는 정말 많은 향수들에 사용된다.
보통은 위에서 언급했던 것 처럼
따뜻한 느낌과 클래식한 느낌을 주기 위해
많이 사용하며,
스모키함과 발사믹한 느낌을 주기 위해
사용 하기도 한다.
보통은 같은 발사믹 노트의 향료들이나
클래식한 향료들과 조합이 좋은 편이다.
나와있는 향수들의 노트를 보아도
보통 미르는 이런 클래식함이나
발사믹한 노트의 향수에 많이 들어있다.
왼쪽은 크리스찬 디올의 브아다르장 이라는 향수이고,
오른쪽은 프라다의 엠버 뿌르 옴므 라는 향수이다.
둘다 미르가 많이 들어있는 향수이고
조금 클래식한 면모를 보여주는 향수들이다.
브아다르장은 아이리스와 우디, 스윗한 향조들과
미르를 조합하여
달콤 + 우디 + 발사믹한 향수를 완성시켰다.
발사믹 하지만 여름 말고
봄, 가을, 겨울에 두루 다 사용할 수 있을 것 같다.
오른쪽의 엠버 뿌르 옴므는 굉장히
클래식한 남자향수들 중 하나이다.
튀는 향이라기 보다는,
옛 남자 비누 향 같은 느낌을 주며
무난하게 뿌리고 다니기 좋은 향수라고 생각한다.
발사믹하고 아로마틱한
미르를 사용한 남자향수라고 생각해주면 될 것 같다.
3).
기본적인 발사믹 노트에
여러가지와 결합을 잘 하는 향료이다.
향수에서 조금 클래식하고
발사믹, 향에 대한 깊이감을 주고싶다고 하면
미르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위에서 언급한 느낌의
향수들을 찾고 있다면,
미르가 들어간 향수들 리스트를 보고
그 곳에서 해당되는 향수들을 골라
시향, 착향 해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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