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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조, 향의 단계, 노트

오늘은 향조 (Note)에 대해 알아보려고 한다.

 

 

 

1. 향조란?

 

향료의 성질(휘발성 등)에 따라 나뉘는

향의 흐름이라고 보면 된다.

 

흔히들 탑, 미들, 라스트 (혹은 베이스) 라고 이야기 하는

향의 변화를 표현하는 것을 노트라고 한다.

 

 

 

1) Top Note

향의 첫인상을 보여준다.

보통은 2시간 이내의 향을 탑노트라고 하며

뿌리고 난 직후를 많이들 생각한다.

향의 휘발성이 높고

(그래야 향이 날아가고 미들과 라스트를 보여줄 수 있다.)

주로 상쾌한 느낌의 향들이 많다

ex) 프루티, 시트러스, 그린

 

 

2) Middle Note

가장 많이 맡을 수 있는 향이라고 볼 수 있다.

전체적인 향의 방향, 느낌을 결정하는 노트로

향의 절정을 표현한다.

뿌리고 난 후 2시간 ~ 6시간정도에

느껴지는 향이고

조향사들이 보통 가장 중심으로 생각하는 노트로

하트노트, 클라이막스라고 하기도 한다.

 

 

3) Last Note

가장 마지막에 남아있는 향으로

보통 지속력이 긴 향료들로 구성되어 있다.

향의 깊이와 볼륨감을 만들어 줄 수 있고,

지속력이 긴 우디, 머스크등 무거운

향료들이 주로 라스트 노트에 배치되어 있다.

 

 

위에 적어둔 시간은

향의 부향률에 따라서, 향료의 사용에 따라서

많이 변화하기도 한다

예를들어 조말론 향수의 경우에는

코롱의 부향률도 굉장히 지속력이 짧은 편에 속한다.

그렇기 때문에 위에 적어둔 미들노트의

2~6시간은

조말론에 해당되지 않는다고 볼 수 있다.

(그 전에 향이 다 날아가 버린다)

 

부향률이 높을 수록 지속력이 길어지는게 맞지만

사용하는 향료의 성격에 따라서

그것또한 상대적으로 변화한다.

무겁고 지속력이 긴 향료들을 사용하면

같은 부향률 이라도 훨씬 더 오래 지속된다.

 

2. 탑 노트 라스트의 비율

 

 탑 < 미들 < 라스트

삼각형의 비율로 배합하는게 보통이다.

그러나 이 또한 향수마다 굉장히 다르다.

요즘은 탑, 미들, 라스트를 따로 구분짓지 않고

단일 향조로 향수를 출시하는 경우가 굉장히 많다.

 

또한 아뜰리에 코롱의 경우, 모래시계 형태의

탑, 미들, 라스트를 구성하기도 한다.

 

조화제, 변조제 등의 사용으로

탑, 미들, 라스트의 변화를 잘 느껴지게 만들수도

조화롭게 흘러가도록 만들수도 있다.

이는 추후에 글을 다시 쓰도록 하겠다.

 

비율은 조향사가 어떤 향을 만들고 싶은지에 따라

다르다고 생각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