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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향수

톰포드 느와 드 느와 리뷰 오늘 리뷰할 향수는 톰포드의 느와드느와로 본인이 가장 애정하는 가을, 겨울 향수들 중 하나이다. 굉장히 매혹적인 향수이고 쌀쌀한 날씨에 더 어울리는 좋은 향수이다. 1. 노트 정석조합이라 할 수 있는 장미와 나무의 조합이다. 1) 처음 뿌리게 되면 알콜 향과 함께 톤 높은 다크초콜릿 향이 올라온다. 이 향이 초콜릿만큼이나 달고 부담스럽기 보다는 다른향들과 뒤섞여 약간의 술과 같은 분위기를 보여준다. 술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아실텐데 럼의 분위기가 묻어나온다. 바닐라에 사프란, 트러플, 오크모스가 섞이다 보니 달달한 향들이 다크초콜릿같은 느낌을 주는 것 같다. 집중해서 잘 맡아보면 흙내음 처럼 느껴지는 부분이 있다. 2) 시간이 지나면서 느와드느와는 조금 더 톤이 다운되면서 달콤함보다는 earthy함이 .. 더보기
프루스트 효과 의식하지도 않았는데 길을 가다가 익숙한 향기를 맡고 뒤를 돌아본 경험은 누구나 있을 것이다. 명확하게 언제, 어디서 맡아본지는 몰라도 그 향이 기억나서 돌아보았을 텐데 이것을 '프루스트 효과' 라고 한다. 이는 작가 '마르셀 프루스트'의 에서 따온 명칭이다. 후각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 보다 훨씬 더 예민하고 정교한 감각기관이다. 특히 향의 인지는 매우 흥미로운 과정을 통해 인식이 되는데, 후각신경세포에서 감지된 정보는 우리 뇌 속의 '변연계'와 연결되는데, 이 변연계는 인간의 감정과 기억을 담당한다. 이에 따라 향을 맡으면 단순히 향을 인지하는 것을 넘어서 그 당시, 혹은 그 향과 관련된 기억들을 떠올리도록 되어있는 것이다. 이 때문에 잊고있던 기억이 되살아나기도 하며, 과거 어릴적 특정 향에 대한 호불.. 더보기
크리드 밀레지움 임페리얼 리뷰 오늘 리뷰할 향수는 크리드의 밀레지움 임페리얼이다. 앞서 리뷰했던 어벤투스와 마찬가지로 밀레지움 임페리얼조차 로트넘버(제조번호)에 따라 향이 조금씩 차이가 난다. 어벤투스만큼 논란이 크지는 않으나, 예전 로트번호의 밀레지움 임페리얼과 최근 제조번호의 밀레지움 임페리얼을 사용해본 결과 확실히 다른향의 느낌이 난다. 예전 향을 느끼고 싶다면 금색 바틀 말고 리뉴얼 되기 전의 투명 바틀을 찾아 구입하는 것도 방법이다. (마찬가지로 가품 주의) 1. 노트 밀레지움 임페리얼을 바다, 과일 노트를 가지고 있는 대표적인 여름향수로 1995년 만들어진 오래 된 향수이다. 크리드 답게 비싼 몸 값을 가지고 있으며 몇 연예인들이 사용한다고 알려져 화제가 된 적도 있었다. 1) 처음 뿌리면 바다소금의 짠내가 여러 복합적인 .. 더보기
에르메스 운 자르뎅 수르닐 리뷰 오늘 리뷰할 향수는 이미 많은분들이 알고 계시는 에르메스의 운 자르뎅 수르닐이다. 전세계적으로 베스트셀러이고 장 끌로드 엘레나가 이집트의 나일강을 여행하다가 만들었다고 한다. 대표적인 여름향수로 사실 추워지는 요즘 날씨에는 뿌리기 힘들거 같으나 더 추워지기 전에 글을 쓰려 한다. 1. 노트 자몽, 망고, 부들, 연꽃의 순으로 사람들이 많이 느낀다고 투표를 하였다. 1) 처음 수르닐을 뿌리면 딱 여름향수 스러운 시원함과 조금의 달콤함이 느껴진다. 진득한 달콤함에 더해진 시원함이 아니라, 시원한 바람같은 향취에 과일의 달콤함이 얹어진 느낌이다. 2) 노트에 과일들이 보이듯이 수르닐을 뿌리고 시간이 지나면 여러가지 과일향들이 복합적으로 난다. + 야채주스 향이라고들 많이 이야기 하는 건강한 느낌의 달콤함이 느.. 더보기
향수를 선택하는 기준 오늘은 향수를 고를때 기준에 대해 말해볼까 한다. 향이 좋다고 전부 다 구입할 수는 없기 때문에 어떤 향수를 구입해 뿌릴 것 인지 잘 고민하고 결정해야 한다. 1. 보유하고 있는 향수 첫번째로는 본인이 몇개의 향수를 가지고 있는지 고려해서 새로운 향수를 선택해야 한다. 만약 향수가 한개도 없다면 첫 향수는 보통 4계절 내내 사용할 수 있는 향수를 선택해 구입해야 한다. 향수에 따라 여름철에 주로 뿌리거나 겨울철에 주로 뿌릴만한 향수들이 있기 때문에 이런 향수들은 4계절 내내 뿌리기 어렵다. 이미 무거운 향수를 하나 가지고 있다면, 조금 가벼운 쪽의 향수를 하나 더 선택하는 것이 평소 스타일링에 맞춰 향수를 뿌리기 더 좋을 것이다. 이런식으로 본인이 가지고 있는 향수를 파악하고 그걸 보완할 수 있는 측면의.. 더보기
향조, 향의 단계, 노트 오늘은 향조 (Note)에 대해 알아보려고 한다. 1. 향조란? 향료의 성질(휘발성 등)에 따라 나뉘는 향의 흐름이라고 보면 된다. 흔히들 탑, 미들, 라스트 (혹은 베이스) 라고 이야기 하는 향의 변화를 표현하는 것을 노트라고 한다. 1) Top Note 향의 첫인상을 보여준다. 보통은 2시간 이내의 향을 탑노트라고 하며 뿌리고 난 직후를 많이들 생각한다. 향의 휘발성이 높고 (그래야 향이 날아가고 미들과 라스트를 보여줄 수 있다.) 주로 상쾌한 느낌의 향들이 많다 ex) 프루티, 시트러스, 그린 2) Middle Note 가장 많이 맡을 수 있는 향이라고 볼 수 있다. 전체적인 향의 방향, 느낌을 결정하는 노트로 향의 절정을 표현한다. 뿌리고 난 후 2시간 ~ 6시간정도에 느껴지는 향이고 조향사들이 .. 더보기
조말론 우드세이지 앤 씨솔트 리뷰 오늘 리뷰할 향수는 조말론의 우드세이지 앤 씨솔트이다. 블랙베리 만큼이나 우리나라에서 굉장한 인기를 얻고있는 향수이다. 세이지가 자칫 잘못하면 아저씨스러운 향을 내기도 하는데 우드세이지 앤 씨솔트는 바다소금과 세이지, 자몽, 암브레트의 조화가 굉장히 좋은 향수이다. 조말론의 향수들은 부담스럽거나 과하지 않아서 우리나라에서 굉장히 인기를 끌지않나 생각한다. 1. 노트 이름에 걸맞게 바다소금과 세이지가 주를 이루는 노트를 보여준다. 여담이지만 언제부턴가 향수 네이밍을 해당 향수에서 가장 주를 이루는 향료로 지어버리는 경우가 굉장히 많다. 조말론도 그렇고 한참 핫하던 르라보도 그렇고 이름짓기 쉽다는 생각이 든다. 각설하고, 1) 처음 향을 맡으면 확실히 향에서 시원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대놓고 서늘한 것 .. 더보기
크리드 어벤투스 솔직 리뷰 Creed Aventus 오늘 리뷰할 향수는 크리드의 대표작 어벤투스이다. 워낙 유명한 향수고 지금까지도 최고의 남자향수로 이름을 날리고 있다. (물론 그 가격도 어마어마하다.) 어벤투스 출시 이후로 어벤투스의 향을 카피해 내놓는 향수가 어마어마하게 많을 정도로 향수 업계에 있어서도 큰 파장을 불러왔던 향수다. 1. 먼저 노트를 보자면 이런식으로 구성이 되어있다. 1) 파인애플, 자작나무, 머스크 순으로 투표가 되어있는 것을 볼 수 있다. 간단히 말하자면, 파인애플과 스모키함이 어우러진 향이다. 알싸한 파인애플 향이라고 생각하면 쉬울 것 같다. 향의 무게감이 조금 있는 편이라서 보통 많은 분들이 정장을 입거나, 차려 입었을 경우 어벤투스를 뿌리기를 권하지만 개인적으로 어느 옷에 뿌려도 남성미를 드러내고 좋은 반응을 이끌어 내기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