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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향사

샌달우드 Sandalwood 오늘 소개할 향료는 샌달우드이다. 정말 수 많은 향수들이 사용하고 있는 향료이고, 주로 쓰이는 것 외에 소량이 쓰이는 향수까지 따진다면 정말 어마어마한 향수에 들어간다. 보통의 우디향처럼 라스트 노트에 많이 사용되며 샌달우드 자체만으로도 굉장히 매력있는 향이다. 1). 약간의 시큼함이 느껴지기도 하지만 전체적으로 따뜻하면서 건조한 느낌의 나무향이다. 봄이나 여름에는 한증막에 있는 나무의자 느낌이 나기도 하는데 아마 대기중에 수분이 많아서 따뜻한 날씨와 결합되면서 그런 비슷한 느낌의 향을 내뿜는 것 같다. 다른 나무들과 비교하였을 때 상대적으로 화려한 향을 가지고 있으며 나이대가 조금 느껴지는, 멋부린 아저씨 느낌이 나기도 한다. (실제 샌달우드를 메인으로 한 향수들을 사용할 때 나이대가 좀 있는 향 같다.. 더보기
제라늄 오일 Geranium oil 오늘 이야기 해 볼 향료는 '제라늄' 이다. 아마 향수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한번쯤은 들어본 향료일 것이다. 주의할 점은 간혹가다 제라늄을 민트로 오해하고 있는 분들이 있다는 점이다. 아마 프레데릭말의 제라늄 뿌르무슈 때문에 제라늄 = 민트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있는듯 하다. 제라늄은 민트가 아니며 Floral에 속하는 향료이다. 1). Floral에 속하는 향료이며 위의 사진처럼 생긴 꽃이 제라늄이다. 시큼하기도 하고 약간 텁텁한 느낌도 든다. 껍질이 마른 느낌도 들고 짭쪼롬함이 느껴진다. 색감으로 따져보면 속이 조금 비치는 살구빛 정도의 느낌이 들기도 한다. 제라늄은 향수에 생각보다 정말 많이 쓰이는데 장미의 대체품으로 정말 많이 사용된다. 상대적으로 장미보다 저렴하며, 주성분을 따져보았을 때 장미와.. 더보기
자스민 Jasmine absolute 오늘 소개할 향료는 자스민이다. 이미 많은 분들이 알고있는 향이다. 꽃 자체로 즐기고, 차로도 즐기기도 하며 향이 강해서 향료로 많이 사용한다. 제목에 자스민 뒤에 붙어있는 앱솔루트는 용매추출을 의미하며, 다른 추출법에 비해 고농도로 추출할 수 있다. 상대적으로 향에 섬세하고 깊이감이 크다고 할 수 있다. 꽃이 가진 겉 느낌을 원한다면 오일로, 섬세하고 더 모든 느낌을 원하면 용매추출을 한다고 생각하면 좋다. 1). 크리미하다고 많이들 느낀다. 향 자체가 강하기도 하고 농도도 있어서 크리미한 질감을 나타내는데 좋다. 크리미하면서도 향의 볼륨감이 굉장히 커서 글래머러스, 섹슈얼한 향을 표현할 때 많이 사용되는 향료이다. (보통 화이트 플로럴을 볼륨감이 풍성하고 섹슈얼 하다고 느낀다.) 따뜻하고 보송한 느낌.. 더보기
라임 오일 Lime oil 오늘 이야기 해볼 향료는 라임이다. 천연향료쪽은 이름만 들으면 보통 어떤 향인지 인지하고 있는 분들이 많아 조금은 이야기 하기 편한 점이 있다. 라임도 이미 많은분들이 접해보고 향도 맡아보셨을 거라 생각한다. 1) 라임은 전형적인 시트러스에 속하는 향이다. 압착법과 수증기 증류로 추출하며 차이는 미미하지만 수증기 증류로 추출할 시에는 압착법에서 추출하지 못했던 부분들 까지 추출할 수 있어 조금 더 섬세한 느낌까지 얻을 수 있다. 2) 시트러스 특유의 네추럴하고 프레시한 향이 느껴진다. 수분감이 있어서 워터리한 느낌을 주고, 잔향이 시원하게 남는 것이 특징이다. 이 점 때문에 음료 특유의 청량감을 표현할 때 라임을 많이 사용하곤 한다. 특히 탄산수와 모히또에도 사용될 만큼 깨끗한 느낌과 청량감을 주는데 라.. 더보기
레몬 오일 Lemon oil 오늘 이야기할 향료는 레몬이다. 우리가 알고 있는 레몬의 향이 맞고, 이 레몬은 향수, 향 뿐만 아니라 플레이버 (먹는 향)에도 많이 사용된다. 1) 시트러스에 해당되며 다른 시트러스와 마찬가지로 향의 휘발성이 강하고 향수의 탑노트에 많이 사용된다. 시트러스류의 향들은 모두 휘발성이 강하고 상쾌한 느낌을 주는 경우가 많다. 그렇기 때문에 향수의 탑노트에 사용되고, 주변환기나 기분전환을 위한 향들에도 많이 사용된다. 레몬은 특히 다른 시트러스 향료들과 비교해보아도 휘발성이 강해 가장 빨리 향이 날아가버린다. 지속력으로 보면 아쉽겠지만, 그만큼 휘발성이 빠른 향료들은 반대로 상쾌함을 주기도 한다. 약간 알데하이딕한 느낌을 주기도 하여 종종 쨍한 느낌의 인상을 준다. (알데하이드는 추후에 말하겠지만 쉽게말하면.. 더보기
베르가못 오일 Bergamot oil 오늘 알아볼 향료는 베르가못이다. 정말 많은 향수에 들어가는 향료로 아마 많은분들이 아실거라 생각된다. 시트러스의 대표적인 향료로 압착법을 통해 향료를 얻는다 (열에 민감해 빨리 휘발하는 시트러스류의 향들에게는 압착법이 적합하다.) 약간 비릿하기까지 한 새콤하고 시큼한 향이 느껴지며 잔향은 스윗하게 남는다. 많은 사람들이 네추럴하고 (흙내음 같은) 수분기가 많은 것으로 느끼는 향료다. Green에서 오는 상큼함과 Woody함이 합쳐져 있어 명확한 시트러스라고 보기는 어렵다. Green, Fresh + Woody + Citrus 개인적으로 처음 향을 맡았을때 왠지 모르게 마티니가 떠올랐었다. 마티니의 그 올리브가 생각나는 그런 향이었다. 그린함, 시트러스함, 우디함 이런 다양한 느낌을 줄 수 있어서 그런지.. 더보기
향조, 향의 단계, 노트 오늘은 향조 (Note)에 대해 알아보려고 한다. 1. 향조란? 향료의 성질(휘발성 등)에 따라 나뉘는 향의 흐름이라고 보면 된다. 흔히들 탑, 미들, 라스트 (혹은 베이스) 라고 이야기 하는 향의 변화를 표현하는 것을 노트라고 한다. 1) Top Note 향의 첫인상을 보여준다. 보통은 2시간 이내의 향을 탑노트라고 하며 뿌리고 난 직후를 많이들 생각한다. 향의 휘발성이 높고 (그래야 향이 날아가고 미들과 라스트를 보여줄 수 있다.) 주로 상쾌한 느낌의 향들이 많다 ex) 프루티, 시트러스, 그린 2) Middle Note 가장 많이 맡을 수 있는 향이라고 볼 수 있다. 전체적인 향의 방향, 느낌을 결정하는 노트로 향의 절정을 표현한다. 뿌리고 난 후 2시간 ~ 6시간정도에 느껴지는 향이고 조향사들이 .. 더보기